[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잘생긴 것보다 웃긴 얼굴이 더 좋다며 개그 욕심을 드러냈다.
19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제대 후 민간인 10일차인데 소개팅을 하게 됐다며 조언을 구하는 청취자의 사연에 박명수는 “군 제대 후 10일 만에 나왔을 때 그대로의 모습이 더 멋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은 제대 열흘밖에 안 됐으면 살도 빠졌을 거고 군기도 아직 있을 것 같고 얼굴도 갸름하니 멋있지 않을까”라며 “저는 되레 그런 모습이 멋있을 것 같다. 멋 부리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가서 ’제대한지 10일 됐습니다‘ 하면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3년간 치아교정 후 자신감 있게 웃을 거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박명수는 “원래 김태호 PD도 얼굴이 진짜 저랑 막상막하였는데 치아 교정 후 얼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치아 교정해야 하는데 저는 교정을 안 했다. 잘 생겨졌으면 뭐하나, 웃겨야지”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딸이 K팝 댄스를 배우는데 누가 봐도 재능이 없는데 계속 시켜야 할지 고민”이란 사연에는 “좀 시키다가 안 할 것”이라며 “나중에 어디가면 장자랑하는데 도움이 된다. 운동 삼아 시킨다고 생각하라. 누구나 블랙핑크나 아이브나 뉴진스의 꿈을 꾸곤 하지만 잘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먹방 프로그램을 즐기게 됐다는 사연에는 “저도 소식좌인데 먹방 할 때보면 고기를 다섯 개씩 한입에 넣을 때 부대끼고 당황스러운데 먹는 사람들은 그거를 즐기더라. 억지로가 아니라 진짜 즐기는데 대표적인 분들이 쯔양이나 히밥 양이다. 진짜 맛있게 드시더라. 먹는 대로 소화가 된다고 하더라. 우리랑 다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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