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동인천의 잡탕전골 맛집이 공개됐다.
4일 방영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만기행’ 210회에는 경제전문가 김동환, 방송인 정영진이 출연해 인천의 노포 밥상을 소개했다.
허영만은 두 사람과 동인천에 위치한 51년 전통의 잡탕전골집으로 향했다.
전골집 직원은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잡탕을 두고 “낙지, 곱창, 불고기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단골손님들이 요청해서 생겼다”고 설명했다.
허영만이 주변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는 손님을 향해 “이 집 얼마나 다니셨냐”고 묻자 단골 손님은 “한 40~50년은 다녔다. 사장님하고도 다 막역하다. 1966년에 군 제대하고 여기 정착했다”고 답했다.
이어 손님은 “곱창, 낙지 전부다 전부 여름철 몸보신 재료”라며 매우 만족해했다.
허영만도 대부분 손님들이 주문하는 잡탕전골을 주문했다. 오징어채골뱅이무침, 시래기나물, 가자미구이, 김치전, 메밀전병 등 백반집 못지않은 푸짐한 반찬이 먼저 나오고 이어 잡탕전골 위에 산낙지가 그대로 얹어졌다.
잡탕전골에 산낙지가 들어가고 살짝 익혀지자 세 사람은 낙지를 먹으며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김동환은 “낙지를 살짝 데쳐서 잘라주시니까 낙지의 신세계다”라고 감탄했다.허영만도 “낙지의 쫀득쫀득한 맛이 너무 좋다”며 말을 더했다.
전골 국물도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놨다. 허영만은 “해산물맛, 고기맛이 잘 어우러진다”며 만족해했다.
김동환 또한 “짜지도 싱겁지도 않고 딱이다. 살짝 지나가는 바다 내음이 있다”고 말했다.
잡탕전골을 파는 사장님께서는 고향 의정부의 부대찌개에서 잡탕전골을 착안했다.
문성분 1대 사장님은 “소고기, 잡탕, 낙지가 다 들어가서 잡내가 날 수 있다. 잡내를 예방하기 위해 육수를 내서 쓴다”고 말했다.
또 사장님은 파뿌리, 대파, 다시마, 무, 양파를 1시간 동안 끓여 채수를 만든다고 비법을 공개했다. 이때 잡냄새를 제거하는 양파 껍질을 사용, 그 중에서도 겉껍질은 벗기고 속껍질만 쓴다는 비법도 전했다.
문 사장님은 “51년 전 개업 당시 여기가 인천의 명동이었다. 인천 대표 번화가였다. 아주버님의 권유로 가게를 시작했다. 강산이 여러 번 변할 동안 변함없이 단골 손님들이 가게를 찾아주셨다”고 언급했다.
김동환은 “가끔 강연에서 ‘주식보다 더 중요한게 본신’이라고 한다. 자기 사업에 먼저 집중하시고 그 다음에 주식, 부동산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 주객이 전도되면 안된다고 항상 이야기 한다. 사장님이 그 원칙을 잘 지키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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