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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부르는 만성질환의 시작점 ‘소화불량’…”빨리 먹는 식습관 고쳐야”(몸신)[종합]

김유진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유진 기자] 음식을 빨리 먹거나 밀가루 음식, 맵고 짠 음식을 즐기면 소화불량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방영된 채널A ‘나는 몸신이다 시즌2’ 10회에는 암을 부르는 만성질환의 시작점 ‘소화불량’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몸신 테마를 공개하러 온 김민아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의약품 1위가 소화제라고 한다. 성인 1000명 중에 558명이 복용할 정도”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이어 “소화불량 증상을 무시하고 방치하면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췌장염같은 만성 질환을 거쳐서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기영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일시적인 소화불량은 상관없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만성 질환은 물론 암과 같은 큰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경환이 “소화불량은 정확히 어떤 증상이냐”고 묻자 양 전문의는 “음식물을 먹은 후에 소화가 잘 안되서 체기, 트림, 복부 팽만감, 구역감 등의 증상 등을 말한다”고 정의했다.

이어 양 전문의는 “음식물은 입을 통해 항문까지 내려간다. 식도, 위, 소장, 대장 등 소화기관을 거친다. 입에서 위까지 음식물이 가는 시간은 액체는 1.5초, 고체는 10초 정도가 걸린다. 이어 위에서 3~6시간 머무른 후에 소장으로 내려가서 8시간을 더 머무르고 대장에서 약 10시간을 머무른다”고 설명했다.

즉 음식물이 소화되기까지는 약 24시간에서 72시간까지 걸린다는 계산이다.

양 전문의는 “음식물이 제때 소화되지 못하고 소화기관에 머무르게 되면 음식이 부패가 된다. 음식물이 부패되면서 생기는 독소가 세포의 염증을 일으키고 또 혈관을 망가트려서 면역력을 저하시켜서 결국은 암세포까지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양 전문의는 “소화 장애가 일어나면 몸 속에서 음식물이 부패하고 있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화불량에도 종류가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과 기질성 소화불량으로 나뉜다.

기능성은 스트레스로 인해 속쓰림, 더부룩, 구토가 나타나는 증상이다.

기질성은 명확한 구조적인 원인이 존재한다.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역류성 식도염, 췌장염, 위암 등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겨서 속쓰림 같은 증상이 발생되는 것을 말한다.

소화불량의 원인에 대해 묻자 양 전문의는 “첫 번째로 빨리 먹는 식습관 때문이다. 빨리 먹으면 역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밀가루 음식도 소화불량의 원인으로 뽑혔다. 양 전문의는 “소화가 힘든 음식을 먹었을 때 소화불량이 발생한다. 빵, 면 등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소화불량이 발생하는 이유가 있다. 글루텐은 위에서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평소보다 위산을 과다하게 분비하게 된다. 그러면 소장에서 중화시키는게 잘 안되서 가스가 많이 차고 속이 더부룩해진다”고 전했다.

맵고 짠 음식도 소화불량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다. 양 전문의는 “맵고 짠 음식을 먹으면 위산 과다 분비로 가스가 차게 된다. 장내 가스가 차있으면 빠른 속도로 노폐물이 쌓이면서 만성적인 통증, 염증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채널A ‘나는 몸신이다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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