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16기 돌싱들의 눈물나는 자기소개가 공개됐다.
2일 방영된 SBS Plus ‘나는 솔로’ 108회에서는 돌싱특집 솔로남녀 16기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앞서 지난주 여자들의 첫 인상 선택에서 영숙과 순자는 영수를, 현숙은 영식을, 정숙과 영자, 옥순은 영철을 선택했다.
선택을 받지 못한 영호와 광수, 상철은 혼자 숙소를 가게 됐고 선택을 받은 남자들은 선택을 한 여자들과 함께 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영식과 현숙은 유일하게 1대1로 차 안에서 대화를 했다. 영식은 현숙에게 “이따 마트 장 보러 간다고 하면 가실거냐”고 묻고는 현숙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은 남자 출연자들의 자기소개가 공개됐다.
가장 먼저 자기소개에 나선 영호는 “87년생, S 디스플레이 엔지니어를 하고 있다. 태어난 곳은 서울이고 지금은 천안에서 거주하고 있다. 회사가 기흥, 동탄쪽에 있어서 이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 생활에 대해서 영호는 “혼인 신고를 따로 하지 않았지만 약 1년 정도의 결혼 생활을 했다. 혼자 지낸지는 2년 정도 됐다. 자녀는 없고 고양이 한 마리와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영호는 “대화가 잘 통하고 밝고 긍정적인 여자를 만나고 싶다. 해외 축구 즐겨보고 캠핑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이혼 사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영호는 “성격 차이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또 상대방이 자녀가 있어도 상관없냐고 묻자 영호는 “아이를 갖고 싶은데 이왕이면 사랑하는 분하고 첫 자녀를 갖고 싶다. 마음에 드는 이성이 생기면 한 명 정도는 고민해볼 것 같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영수는 “서울에 사는 40대”라며 본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영수는 “83년생, 국민학교 마지막 졸업자다. 운동을 지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모든 스포츠가 취미다. 같이 취미를 할 수 있는 분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영수는 세 명의 아이를 둔 아빠다. 영수는 “첫째는 딸, 둘째는 아들, 셋째도 아들”이라면서도 양육은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상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영수는 “여성스럽고 차분한 이미지를 좋아한다. 그보다 우선인 거는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 대화와 성격, 가치관이 맞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 장거리 연애에 대해 묻자 영수는 “계획과 생각에는 없는 부분이다”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영식은 83년생으로 영수와 동갑이었다.
영식은 “L사 에너지솔루션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충북 청주에 산다. 두 아이와 함께 셋이 살고 있다. 첫째는 13살 딸, 둘째는 11살 아들이다”라며 현재 자매를 양육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식의 슬픈 사연도 전해졌다.
영식은 “내 의지와 선택과는 별개로 돌싱이 됐다. 아내가 몸이 안 좋아서 먼저 하늘로 가게 됐고 사별을 했다. 아이들이 6살, 4살 때 처음 발병 사실을 알게 됐다. 4년 간 힘든 투병 생활 끝에 먼저 떠났다”고 말해 모두의 눈물을 자아냈다.
이어 영식은 “지금은 사별한 지 3년 정도 됐다. 처음에는 이 어린아이들과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막막했다. 보고만 있으면 눈물이 났다. 어느 순간에 보니까 정작 우리 아이들은 너무 씩씩하게 잘하더라. 솔로나라 지원하게 된 계기도 딸이 ‘아빠도 저기 나가봐’라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여성 출연자들을 울렸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SBS Plus ‘나는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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