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배우 하정우(45)가 오랜만에 라디오에 출연해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31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배우 하정우가 게스트로 15년만에 재출연해 곧 개봉하는 영화 ‘비공식작전’과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먼저 최화정은 먼 거리도 걸어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하정우에게 “걸어서 (방송국에) 왔냐?”라고 물었다. 하정우는 “걸어왔다면 3시간 전에 출발했어야 했다. 오늘은 더워서 차를 타고 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평소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냐는 질문에 하정우는 “내가 걸음이 빨라서 사람들이 잘 모른다”라고 답했다.
이날 하정우는 평소 성격에 대해 수줍음이 많고 낯을 많이 가린다고 전했다. 그는 “캐릭터 없이 나 자체로 나갈 때는 어색하다”라며 “(연기를 할 때 처럼) 역할이 있으면 가면 뒤에 숨어 있을 수 있는데 오늘같이 그렇지 않을 경우 너무 쑥스럽다”라고 수줍어하며 말했다.
한 라디오 청취자가 “본인도 멋있다고 인정하시죠?”라고 물었고 이에 하정우는 “피부톤이 까매서 아우라가 느껴지지 않나 싶다”라며 재치있게 말했다. 최화정은 “PD님이 며칠 전 하정우씨를 우연히 골프장에서 봤는데 멀리서도 아우라가 느껴졌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공이 안 맞아서 화가 나 있는 것을 보신 건가?”라며 또 한번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하정우는 “김성훈 감독이란 본인에게 어떤 의미냐?”라는 질문에 “같이 5개월간 모로코에서 지내다보니, 감독님이 굉장히 예민하고 디테일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작업할 때 지나가는 새 한 마리도 담고 싶다고 하거나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해서 놀랄 때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감독으로서의 그는 영화를 엄청 사랑하고 열흘 동안 잠을 안 잘 만큼 모든 것을 바친다”라며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강릉에 사는 이모 같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영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 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버디 액션 영화로 오는 8월 2일 개봉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보는 라디오, 영화 ‘비공식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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