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수면이 불규칙하거나 단 음식을 좋아하고 또는 다리에 통증을 느낀다면 혈액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방영된 채널A ‘나는 몸신이다2’ 에서는 전 세계 사망 원인인 ‘혈관 질환’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서동주 흉부외과 전문의는 “여름철에 시원한 술 많이 찾는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알코올 자체가 중성지방 생성 효소를 증가시킨다. 오늘 테마인 혈관 질환에도 술이 치명적이다”며 강조했다.
서동주 전문의는 “우리 몸에 생기는 질환이 약 17만 여 가지가 된다. 이 중에서 무려 90%가 ‘혈관 질환’이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가 혈관 질환이다. 매년 1,700만명이 혈관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혈관 질환은 혈관의 70%가 손상될 때까지 무증상이라는 점에서 더 위험하다고 서 전문의는 지적했다.
혈관 관리를 위해 청소해야 할 대표적인 찌꺼기는 ‘콜레스테롤’이다.
이은정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기계가 잘 굴러가려면 소량의 기름이 있어야 한다. 우리 몸도 기름기가 필요하다. 그 기름기의 일부가 콜레스테롤”이라며 설명했다.
이어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많은 역할을 한다.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 몸에 있는 콜레스테롤의 80%는 간에서 자체로 생산되고 20%는 음식물 섭취 등 외부에서 흡수를 한다”고 말했다.
또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소화를 돕는 담즙의 주요 성분이며 각종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이 전문의는 “여성 호르몬, 남성호르몬을 생성하고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호르몬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D를 만드는 데도 콜레스테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필요 이상으로 만들어지면 혈관 벽에 쌓이게 된다.
이 전문의는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 등 노폐물이 쌓여서 단단해지면 동맥경화증, 머리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뇌졸증,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콜레스테롤 자가진단법도 공개됐다. 수면과 운동 습관, 식습관 등의 질문으로 이뤄진 10개 항목 중에 6개 이상이 해당되면 당장 혈액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서동주 전문의는 권유했다.
고도일 신경외과 전문의는 혈관 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식습관을 꼽았다.
고 전문의는 “건강한 식단이 포인트다. 잘 먹어야 한다.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기초대사량이 올라가서 혈중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지 않고 순환하기 때문에 운동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채널A ‘나는 몸신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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