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주지훈이 모로코에서 장조림을 만든 사연을 공개했다.
27일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는 영화 ‘비공식작전’의 주연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영화 속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였다.
이날 하정우는무려 5개월 간 진행된 영화 촬영에 배우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DJ 김태균이 “하정우는 갑오징어를, 주지훈은 장조림을 만들었다는 소문이 있는데 맞냐?”라고 물었다. 이에 하정우는 “이상하게 젓갈류가 계속 생각이 나서 만들어 먹었다”라며 “수산 시장에 가서 오징어를 사고 싶었는데 귀한 갑오징어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주지훈은 “(촬영 기간을 다 합치면) 1톤 정도 양의 장조림을 만들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장조림을 만들었는데 맛있다는 평가를 들었다. 계속 만들면서 촬영팀, 연출팀한테 전해주다 보니 많이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촬영팀은 갈비탕을 만들어서 남은 국물을 얼려줬다. 그걸 이용해서 장조림을 만들었다”고 말해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예상케 했다.
이어 하정우는 “이슬람 국가다 보니 라마다 기간과 겹쳤다. 해가 떠 있을 때 금식 해야 하는 엄숙한 분위기”였다며 촬영 당시의 고충을 말했다. 또한 “모로코 스텝들은 우리가 밥 먹을 때 다른 곳에 가서 기도하고 우리만 먹으니까 미안했다. 한 달 동안 숙소에서 최대한 지내며 조용히 지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정우는 돼지고기가 금지된 이슬람 국가에서 제육볶음을 양고기로 대체한 것도 고충이었다고 전했다. 김태균은 “맛있을 것 같은데 맛이 어땠냐?”라며 물었고 하정우는 고개를 저으며 “절대 먹을 수 없다. 냄새 때문에 맛이 없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영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 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로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 (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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