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윤항기가 폐결핵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23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선 윤항기의 인생사가 펼쳐졌다.
윤항기는 1세대 록 밴드의 전설로 ‘여러분’ ‘나는 행복합니다’ ‘친구야’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싱어송라이터다. 그 중 동생 윤복희가 노래한 ‘여러분’에 대해 윤항기는 “내가 만든 곡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이 되고 불리고 사랑을 받는다니, 난 복을 받은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마이웨이’를 통해 미모의 아내를 공개한 윤항기는 “활동을 하면서 바쁘다는 이유로 가족들을 등한시했다. 특히 아내에게 많은 죄를 지었다”며 “말만 남편이지 집에 들어오는 날이 거의 없었다. 아이 하나 키우기도 벅찬 세상에서 아내가 홀로 다섯 아이를 키웠다. 보통 여자가 아니고선 그 어려움을 이겨내기 힘들었을 거다”라고 털어놨다.
지난 1977년 폐결핵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은데 대해선 “스케줄이 엄청 많을 때였다. 무리를 하다 쓰러졌는데 폐결핵 말기라고 했다. 당시 의술로선 치료할 수 없다며 길어야 6개월이란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때 아내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아내의 지극정성 간호 덕에 1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기적이다”라며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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