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시간여행과 사후세계, 평행세계는 존재할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물리학자 김상욱이 내놨다.
11일 JTBC ‘짠당포’에선 김상욱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물리의 세계를 소개했다.
이날 김 교수는 아이큐와 성적의 상관관계에 대해 “아이큐라는 것은 20세기 초 미국에서 개발된 것이다. 처음 개발될 때의 목적은 똑똑한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었다. 과도한 이민자를 막기 위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 우리 어머니는 나쁘게 얘기하면 방임이고 좋은 표현으로 독립적으로 나를 키우셨다. 나도 아이들을 비슷한 방식으로 키우려 하는데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행복이 아니라 독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많은 분들은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며 교육을 하지만 행복은 주관적인 것이다. ‘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순간 개입을 하게 된다. ‘좋은 대학 가야지. 좋은 직장 가야지’하며 아이의 행복을 규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짠당포’ MC들이 김 교수에게 물은 건 “영화 ‘백 투 더 퓨처’처럼 과거로 갈 수 있나?”라는 것이다.
이에 김 교수는 “안 된다. 과학에선 단정을 짓기 쉽지 않은데 시간 여행은 아주 힘들다. 과학에 100%는 없지만 거의 안 된다”고 단언했다. “다시 못 돌아온다는 건가?”란 거듭된 물음엔 “아예 갈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윤종신은 탁재훈을 향해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 과거로 돌아가서 바꾸고 싶은 게 딱 하나 있지 않나?”라고 짓궂게 물었고, 탁재훈은 고개를 숙인 채로 “과거로 돌아가서 주식도 살 거고 프로그램도 고를 거다”라고 답했다.
그 말에 김 교수는 “이 이야기의 괴상망측한 부분은 과거로 간다고 하는데 과거가 존재하냐는 거다. 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기억이 존재한다. 기억 때문에 과거가 있다는 믿음이 생긴 거지, 과거 자체는 없다. 현재만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사후세계와 평행세계는 존재할까. 김 교수는 “과학적인 답을 원하고 이런 물음을 한 것 아닌가. 그렇다면 ‘과학이란 무엇인가’에서 시작해야 한다. 물리에서 존재여부에 대한 건 ‘물질적 증거’다. 증언이 아닌 증거가 필요하다”면서 “사후세계도 평생세계도 증거가 없다”고 했다.
다만, 냉동인간에 대해선 “증거가 있다. 미래 기술을 위해 일단 피를 빼고 냉동을 시킨 상태”라고 인정했다. 이에 홍진경은 “한 번 해동시켜 보자”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짠당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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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발전은 이제 겨우1~200년밖에 되지 않았으며
그나마도 지금까지 밝혀진 우주의 진리가 0.1%나 될까요? 1~200년의 역사를 가진 과학이 수십억년된 우주의 역사를 밝힌다? 과학발전이 미미해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먼저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