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뮤지컬 배우 오만석이 모교 ‘한예종’의 교수로 임용된 사실을 밝혔다.
10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뮤지컬 ‘그날들’의 주인공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이 출연했다.
이들은 뮤지컬 ‘그날들’ 홍보차 컬투쇼를 찾았다. 이번에 뮤지컬 ‘그날들’이 10주년을 맞이했음도 전했다. 이건명은 “한 작품으로 10년 이상 사랑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가슴 뜨거운 일이다. 20주년까지 갈 수 있도록 발판을 다져보자 결의를 다지며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대화를 나누던 중, 배우 오만석이 모교인’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교수로 임용됐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오만석은 ‘한예종’ 1기 졸업생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오만석은 “학교 다니면서 도움을 많이 얻었다. 저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열심히 공부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교수로 임용된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저희 학교 다닐 때보다 지금 친구들이 훨씬 연기를 잘한다. 상당히 디테일하고 연습도 많이 하고 준비된 친구들이 많다”고 제자들을 칭찬하며 팔불출 교수님 면모를 드러냈다. “항상 ‘내가 지금 이 나이 또래였으면 데뷔 못 했겠구나’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해 웃음도 자아냈다.
오만석은 ‘한예종’ 재학 당시 방황도 많이 했다며 회상했다. “뭘 해도 진정성이 안 느껴졌다. 20대 초반이니까 연극을 하다 보면 30~50대 연기를 해야 하는데 뭘 해도 어색하더라. 스스로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서 매일 술 마시러 다녔다”고 고백했다.
한편, 뮤지컬 ‘그날들’은 故 김광석의 주옥같은 명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그려낸 작품이다. 이건명과 오만석은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원칙주의 정학 역을, 오종혁은 정학의 친구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무영 역을 맡았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컬투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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