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진구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진구는 “프러포즈만 6개월 준비했다”는 고백으로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뽐냈다.
9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진구가 스페셜MC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진구는 ‘미우새’의 애청자로 한 번에 20회씩 몰아보기도 한다고. 이에 모벤져스는 “멋쟁이”라며 진구를 치켜세웠다.
지난 2016년 방영된 KBS 2TV ‘태양의 후예’ 이후 ‘상남자 병’에 걸렸었다는 진구는 “서 상사의 이미지가 정말 강했던 게 해외를 나가도 많은 분들이 서 상사로 알아봐 주시더라. 한 번은 몸살 때문에 병원에서 링거를 맞는 일이 있었는데 간호사 분이 너무 떨어서 혈관을 터뜨린 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팔이 부풀어 올랐지만 그래도 미동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괜찮다고 했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흥미로운 점은 ‘태양의 후예’ OST를 노래한 거미가 진구 부부의 큐피드가 됐다는 것.
진구는 “거미가 식사자리에 남사친을 데리고 오겠다고 하더라. 그리고 그 친구가 술에 취하더니 ‘이 여자분 어떤가?’하면서 사진을 보여줬다. 그렇게 난생 처음 소개팅을 했는데 당시 여자가 지금의 아내다”라며 소개팅 비화를 전했다.
“아내에게 첫 눈에 반했나?”라는 질문엔 “내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그런 거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처음 만난 자리에서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 비싼 포장마차에 갔다. 평소엔 먹지도 않는 안주들을 시켰는데 아내가 저녁 8시까지 통금이라며 집에 간다고 하더라. 택시를 태워 보내고 다시 포장마차에 와서 앉아있으니 기분이 이상하더라. 이 사람을 다시 볼 거 같고, 결혼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내와의 첫 만남도 회상했다.
“바로 동생들을 불러서 결혼할 사람을 만난 것 같다고 자랑을 했다”는 것이 진구의 설명.
프러포즈만 무려 6개월을 준비했다는 그는 “노래를 직접 만들었다. 아내를 생각하며 가사를 쓰고 멜로디는 전문가에게 부탁했다. 뮤직비디오도 만들었다”고 고백, 사랑꾼 면면을 뽐냈다.
한편 이날 진구는 ‘진구’란 이름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진구는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면 여진구, 부산진구, 서울 광진구 등이 나온다며 “아무리 진구라고 쳐도 선거철만 되면 부산진구나 광진구를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수고스럽더라도 두 글자 더 치라. 배우 진구라고 검색하라”고 조언했으나 진구는 “그럼 여진구랑 섞인다”고 일축,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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