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현진영이 생애 첫 검정고시에 도전했다.
1일 방영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2’ 302화는 현진영이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도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현진영은 검정고시에 도전하기 위해 학원을 찾았다.
앞서 현진영은 인터넷에 뜬 악플 중 “가방끈 짧다”는 댓글을 보고 분노했다. 이어 아내에게 “나 정말 열 받는다. 지들은 뭐 처음부터 공부 잘했냐. 지들도 수업 시간에 졸았을 거 아니냐. 왜 나한테 무식하다고 그러냐. 내가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선언한다.
학원을 찾은 현진영은 선생님과 면담을 하는 자리에서 “제가 중졸이다. 못 배운거 티낸다는 악플을 보고 졸업장을 따야겠다고 결심했다. 사실 자신은 없다”고 고백했다.
옆에 앉은 아내는 “(남편이)머리는 좋다. 노력을 안해서 그렇다. 노력하면 된다”고 응원했다. 해당 영상을 본 개그맨 김준형은 “흡사 자기 아들을 두고 하는 말로 들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학원 선생님은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대해 “총 7과목을 시험본다. 총점 42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진영은 “고백할 게 있는데 수업을 들은 기억이 안난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프로 댄서로 춤을 추면서 돈을 벌었다. 수학은 뭐 거의 안 했다고 보시면 된다”고 고백했다.
이어 “더하기, 곱하기, 빼기 말고는 기억이 안난다. 영어는 쓰고 읽기를 못한다. 슬랭만 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학원 선생님은 52세인 현진영에게 “선생님보다 젊은 학생이 없다. 60~70대 어머니들도 다 공부하고 합격하신다”고 용기를 줬다.
수업에 앞서 현진영은 모의고사를 봤다. 국어는 16점, 수학은 15점, 영어 20점, 사회 36점 등을 받았다.
이어 현진영은 배우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을 만나기 위해 스터디카페로 향했다. 정지웅은 올해 서울대학교에 합격하면서 세간의 집중을 받은 바 있다.
정지웅은 현진영의 모의고사 점수를 보고는 “태어나서 이런 점수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는 목적이 확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학 점수를 올리는 건 힘들 것 같다. 고득점 과목부터 공략하자”고 제안한다.
현진영 또한 “(수학 점수 올리기는)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된다. 이해를 해야하는데 지금 내 지갑에 얼마가 있는지도 모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웅의 수능 점수도 공개됐다. 현진영이 정지웅에게 수능에 대해 묻자 정지웅은 “12문제 정도 틀렸다. 470점 정도”라고 답했다.
해당 영상을 지켜보던 개그우먼 김지혜는 “지웅군은 12개 틀렸는데 현진영씨는 맞힌 게 12개 남짓”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 ‘살림하는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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