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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사기꾼 유리겔라 “북한이 파놓은 땅굴 찾으러 한국 방문”…알고보니 그냥 ‘관종'(서프라이즈)[종합]

김유진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유진 기자]초능력자 사기꾼 유리겔라의 이야기가 재조명됐다.

25일 방영된 MBC ‘서프라이즈’ 1070회에는 1940년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외계인으로부터 초능력을 선물 받았다”고 주장하는 유리겔라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유리겔라는 1971년 의사출신의 초심리학자에게 인정받아 미국으로 진출해 염력으로 숟가락 구부리고 멈춘 시계 작동하는가 하면 독심술로 상대 그림 따라 그리기, 투시로 숨겨놓은 공 찾기 등 보고도 믿기 힘든 초능력을 실시간으로 시연하며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유리겔라는 미국의 비밀 첩보기간 CIA가 초능력자를 양성하기 위한 비밀 프로젝트 테스트를 통과했다. CIA는 실제보고서를 통해 ‘유리겔라에게 초능력적인 능력이 있다’고 입증하기도 했다.

유리겔라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 유리겔라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개봉되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마이클잭슨과 함께 명예 축구감독으로 임명했다.

헝가리의 유명 사업가는 납치된 딸을 찾아달라며 유리겔라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유리겔라는 헝가리로 건너가 “딸이 지금 살아있다. 안심해도 좋다”라고 했다. 하지만 얼마후 진범이 잡히고 딸은 납치 하자마자 살해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실 유리겔라의 초능력은 모두 거짓이었다. 마술사 출신이지 초능력자인 척 하는 사기꾼을 잡아내는 초능력자 사냥꾼 제임스 랜디는 유리겔라의 속임수를 낱낱히 밝혀냈다.

제임스는 유리겔라가 숟가락을 구부린 것에 대해 “특수 제작된 숟가락을 사용했거나 미리 숟가락을 구부려 놓는 속임수를 썼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리겔라는 제작진이 준비한 숟가락은 구부리기 실패했다.

상대방의 그림을 똑같이 그려내는 기술에 대해서는 “유리겔라가 뒤로 돌아있는 동안 눈을 왜 가리는 척 하는지 의심스러웠다”며 손 안에 거울을 보고 미리 엿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장난 시계를 작동한 기술에 대해서는 미리 시계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이에 유리겔라는 제임스 랜디를 상대로 명예훼손을 제기한다. 유리겔라는 법정에서 초능력을 증명하지 못해 패소했다. 유리겔라는 “초능력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발현되지 않을 때가 있다. 제가 사기꾼으로 몰리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유리겔라가 지난 2017년 자신의 SNS의 한 사진을 올리면서 대한민국과의 인연으로 다시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1984년에 북한이 우리나라 곳곳에 파놓은 땅꿀이 하나씩 발견됐었는데 이때 한국군이 유리겔라의 초능력으로 또 다른 땅굴을 찾아달라고 의뢰했다는 것이다.

실제 땅굴 찾기를 담당한 한국 군인에 따르면 “땅굴 검색을 위해 유리겔라를 부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땅굴 찾기에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오히려 군인의 관상을 봐주며 황당한 이야기만 전하고 갔다고.

그 이후의 유리겔라의 행보 또한 황당 그 자체였다. 코로나19백신을 맞으며 숟가락을 구부리는 장면을 연출하는가 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자신의 초능력으로 푸틴의 핵 공격을 막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집트에 보물이 묻혀 있다며 스코틀랜드의 한 작은 섬을 구입하는 등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을 끌기 위해 꾸준히 활동 중이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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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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