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윤계상과 손석구 그리고 이준혁. 역대 ‘범죄도시’ 빌런 중 최강자는 과연 누굴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이준혁일 직접 내놨다.
2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이준혁이 게스트로 출연해 ‘범죄도시3’ 출연 비화를 소개했다.
최근 이준혁은 ‘범죄도시3’의 메인 빌런으로 극장가를 점령 중. 일찍이 ‘신과 함께’ 시리즈로 두 편의 천만 영화를 보유한 이준혁은 ‘트리플 천만 배우’ 가능성이 높아진데 대해 “일단은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사실 영화계가 안 좋아서 내심 걱정이 많았다. 다들 좋아하면서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동석에 의해 직접 ‘범죄도시3’에 캐스팅 된데 대해선 “내가 전화를 받았을 땐 ‘범죄도시2’ 개봉 전이라 아주 큰 부담은 없었다. 그때 카메오는 했지만 1, 2년은 일을 못했다. 그래서 다시 열심히 해보려고 강화도로 여행을 가던 차에 전화를 받은 거였다”며 비화를 전했다.
이어 “‘신과 함께’에서 잠깐 뵌 걸 좋게 기억해주셨는지 ‘악당 역할인데 한 번 해볼래?’라고 하시더라. 어릴 때부터 영화를 좋아하고 인터뷰를 많이 봐서 배우들의 그런 일화가 내게 왔구나 싶었다. 대본도 안 보고 한다고 했다.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마동석의 절대 주먹이 무섭진 않았나?”라는 질문엔 “마동석의 팔뚝을 한 번 잡아보면 겁이 난다”면서도 “복싱을 오해해선지 가장 안전한 촬영이었다. 심적으로만 무서웠다”고 답했다.
‘범죄도시3’의 빌런 역할을 위해 무려 20kg을 감량한 그는 “내가 굉장한 대식가라 먹는 걸 정말 좋아한다. 그때 감자 칩을 6봉 먹으니 주변에서 ‘그렇게 행복한 표정은 처음’이라고 하더라. 잠깐은 좋았는데 다이어트 식단으로 6끼를 먹고 운동도 해야 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나아가 “지금은 다 뺐고 너무 많이 빠져서 도리어 조금 찌웠다”며 “증량과 감량을 반복하면서 느낀 게 호르몬이 바뀐다는 것이었다. ‘지정생존자’ 당시 내 몸무게는 60kg 초반이었는데 빈혈로 쓰러지고 하다 보니 굉장히 우울했다. 반면 살을 찌우면서 씩씩해지고 덩치도 커지니 에너지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다시 살을 빼서 자세가 바뀌었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유재석이 이준혁에게 물은 건 역대 ‘범죄도시’ 빌런 중 최강 빌런은 누구냐는 것. 이에 이준혁은 “진짜 빌런은 마동석이 연기한 마석도다. 내 입장에선 빌런”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범죄도시3’에 앞서 ‘비밀의 숲’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그는 “‘범죄도시’ 주성철과 ‘비밀의 숲’ 서동재 중 인생 캐릭터는 누군가?”라는 질문에 “주성철이다. 서동재 할 때는 ‘유 퀴즈’에 못 나왔다”고 센스 있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각미모의 소유자임에도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하지 않은데 대해 “사실 로맨스 물은 주인공들이 다 이끌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 분들이 도전을 해야 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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