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드라마 ‘히트’ ‘시그널’의 실제 주인공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떴다. 박미옥 형사가 그 주인공이다.
21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선 박미옥 형사가 게스트로 출연해 퀴즈풀이에 도전했다.
박 형사는 대한민국 최초 여성 강력계 반장 출신. 이날 그는 “순경으로 시작해서 서른셋에 강력계 반장이 된다. 강력계 반장을 하면 내 권한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 한 문턱을 넘어서고 새로운 시작이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자문을 맡았다는 그는 “내가 모티브가 된 드라마도 있다”면서 고현정 주연의 ‘히트’를 꼽았다.
이어 “‘시그널’도 내가 겪은 미제 사건을 드라마 화 한 것이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도 내가 형사로서 프로파일러들의 팀장으로 갔을 때의 이야기가 담겼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시그널’ 당시 김은희 작가에게 직접 연락을 받았다는 그는 “김 작가의 첫 마디가 ‘당신 가슴에 남은 미제는 무엇인가?’였다”면서 “신정동 살인사건이 내 가슴에 정말 깊이 남은 사건이었다”고 털어놨다.
신정동 살인사건은 지난 2005년과 2006년 신정동에서 일어난 2건의 납치 살인 사건 및 납치 미수사건으로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소개되며 일명 ‘엽기 토끼 사건’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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