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배우 김정화가 남편 유은성씨의 뇌암 투병을 고백했다.
13일 방영된 SBS ‘동상이몽 너는 내운명’ 295회에서는 배우 김정화 부부의 이야기가 담겼다.
유은성은 “검진 결과 저등급 신경 교종, 뇌암으로 보인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화는 “(의사가) 수술을 하게 되면 90% 이상은 장애가 있을 수 있고 50% 이상은 사망할 수 있다고 했다. 매일 기도했다. 종양이어도 좋으니 수술만 안하게 해달라고. 종양은 맞는데 수술은 당장 안해도 될 것 같다고 하더라. 너무 감사했다. 그저 행복했다 다행이라는 생각만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커피 국제자격증을 17개나 취득하며 커피 사업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묻자 김정화는 “아그네스가 계기였다. 에이즈에 걸린 아픈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유은성은 “케나 바링고라는 지역에 1년 커피 수확량이 300톤이다. 사줘야 이 분들이 먹고 살 수 있다. 그래서 커피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커피나무 덕분에 소득이 올라가서 47개주 중에 45위 하던 주가 지금 11위로 올라섰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부부는 두 아이를 데리고 케냐를 방문했다. 가족들은 바링고에 도착하자마자 ‘바링고 명예 시민권’을 선물 받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명예시민 부부는 도착하자마자 커피농장을 방문하고 커피나무를 처음 심은 NGO단체 대표와 미팅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서장훈은 “케냐 대통령 궁에도 초대를 받았다고 들었다 다녀오셨냐”고 물었다. 김정화는 고개를 끄덕이며 “사실 그래서 케냐를 간 것도 있었다. 아쉽게도 케냐 대통령이 해외 순방으로 일정이 취소됐다. 그래서 대신 바링고 주지사님이 따로 행사를 만들어 주셨다”면서도 카메라를 보며 “다음에 꼭 다시 불러달라”고 언급했다.
케냐에서 일정을 마친 김정화는 어렸을 때부터 후원한 딸 아그네스를 만나기 위해 우간다로 향했다. 김정화는 아그네스를 만나자마자 한참을 안아줬다. 이후 두 아들도 ‘누나’라고 부르며 아그네스를 반겼다.
김정화는 “우리 사위 닭 잡아줘야 된다”며 우간다 시장을 방문해 생닭을 구매했다. 이어 우간다 현지에서 닭 요리를 직접해 가족들과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냈다.
또 유은성은 염소를 구매해 아그네스의 가족에게 선물했다. 김정화는 “우간다는 돈으로 도와주는 것은 한시적이다. 염소를 사주면 염소를 키워서 우유를 짜서 먹거나 팔수도 있다. 일부러 암염소로만 샀다. 새끼 낳으면 또 팔 수도 있다. 또 염소 3마리면 소 한마리를 살 수 있다”며 생계, 살림에도 보탬이 되기 위해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유은성은 염소를 총 13마리를 구매해 아그네스와 후원 아동들에게 선물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SBS ‘동상이몽 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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