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백진희와 안재현의 핑크빛 관계가 무르익은 가운데 정의제의 존재가 복병으로 떠올랐다.
10일 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에선 태경(안재현 분)의 병원을 찾은 준하(정의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찬식(선우재덕 분)에게 세진(차주영 분)을 믿지 말라는 투서가 도착한 가운데 당사자인 세진의 추궁을 받은 준하는 “넌 도대체 인생을 어떻게 살았기에 그딴 게 오냐?”라며 코웃음을 쳤다. 그럼에도 세진은 “정말 너 아니야?”라며 여전한 의심을 보냈고, 준하는 “나 같으면 그런 촌스런 문구 말고 블랙박스 영상을 첨부했겠지”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넌 뭘 보고 내가 오연두 애 아빠라고 생각했어? 네 성격에 근거 없이 이러진 않았을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이에 세진은 “태경이가 나한테 쇼윈도 부부로 살자고 했었어. 태경이 아이를 가졌다면서 내 결혼식 망친 오연두도 3개월 후엔 태경이랑 끝이란 거야. 뱃속 아이 아빠가 태경이라면 3개월 뒤에 끝이라는 게 말이 안 되잖아”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준하는 “그래서 걔네도 쇼윈도일지 모른다? 내 아이를 데리고? 그건 공태경 얘기지, 오연두는 왜?”라고 받아치면서도 “이거 가면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네. 혹시 모르잖아. 궁금한 건 못 참아서 말이야”라며 흥미를 보였다.
한편 연두(백진희 분)와 2개월 간 ‘진짜 부부’로 살게 된 태경은 그와의 ‘합방’을 꿈꿨으나 연두는 그런 태경의 마음을 몰라준 바.
결국 태경은 “내가 왜 이러는지 진짜 몰라서 그래요? 진짜 부부로 살자면서요. 그럼 잘 때도 부부처럼 자야죠”라고 주장했으나 연두는 “각방 쓰는 부부도 많아요”라고 일축했다.
“자꾸 날 이상한 놈으로 만들 거예요? 같이 자자는 게 아니에요. 그냥 떨어지기 싫다는 거예요”라는 태경의 투정엔 “됐어요. 진짜 부부처럼 살자고 한 말 무기처럼 쓸 생각이면 꿈도 꾸지 말아요”라고 엄하게 말했다.
그러나 연두 역시 태경에게 ‘진짜 감정’을 느끼고 있는 터. 이날 태경과 커플요가에 나선 연두는 태경을 유혹하는 여성에 분노, “이 남자 내 남편이에요”라는 말로 그를 쫓아냈다. 이에 태경은 “지금 나 질투한 거죠?”라며 웃었고, 연두는 “아닌데. 나 집에 빨리 가고 싶어서 그런 건데”라고 둘러댔다.
극 말미엔 연두 모르게 태경 앞에 서는 준하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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