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조은숙이 이훈의 꿈을 응원하고 나섰다.
24일 MBC ‘하늘의 인연’에선 경제적 이유로 연극을 생업으로 삼을 수 없다는 이창(이훈 분)에 “당신이 꿈 이루는 걸 도와주고 싶어요”라며 지지를 보내는 정임(조은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진우(서한결 분)의 정체에 큰 충격을 받고 혼절했던 정임은 걱정하는 이창에 일시적인 저혈압 때문이라고 둘러댄 바.
이어 “고모 가게 일 그만둬요. 어릴 때 할머니 따라 장터 나가서 사람 구경하고 상상하면서 사람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했잖아요. 난 그게 좋더라고. 난 사람을 좋아해본 기억이 없어요. 날 살려줬다는 순영 언니한테도 고마움을 돈으로 갚을 생각만 했지, 마음 깊이 좋아하지 못했어요. 사랑을 받을 줄도 몰랐고 사랑을 할 줄도 몰랐던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또 “사람을 그렇게나 좋아했던 당신이 사람한테 배신당한 상처가 너무 커서 난 그게 회복되길 바라거든요. 그걸 도와줄 수 있는 게 연극이라면 꼭 직업적인 성공이 아니더라도 당신의 시간과 마음을 다 쏟아 부어 봤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경제적인 이유로 연극을 생업으로 삼을 수 없다는 이창의 말엔 “15년 전에 당신 내가 살아서 이 사람을 꼭 살리겠다, 반드시 지키겠다, 그 생각 밖에 없다고 했죠? 나도 이번에 누워서 그랬어요. 이번엔 내가 당신과 솔이 꿈 이루는 거 도와주고 싶어요”라며 애틋한 진심을 전했다.
한편 이창과 연인 사이였던 미강(고은미 분)은 치환과 결혼생활 중에도 이창을 잊지 못한 터. 이창 생각에 울부짖던 미강으로 인해 약속 펑크를 당한 영은(조미령 분)은 남편 윤모(변우민 분)의 사무실을 찾아 “난 진짜 만나기 싫었거든? 정말 나가기 싫었는데 땀 삐질 흘리면서 약속 장소에 나갔거든? 근데 미강이 그게, 그거 돌았어!”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윤모의 만류에도 그는 “미안해, 여보. 신성한 집무실에서 천박한 말을 써서. 근데 입에서 막 튀어 나와. 욕이 막 튀어 나와서 참을 수가 없어. 미강이 그거 완전 또라이야”라며 쌍욕을 퍼부었고, 이에 윤모는 경악했다.
극 말미엔 정임을 발견하고 크게 놀란 치환의 운전기사 목찬(태오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늘의 인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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