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지지리 궁상를 회사 상사로 둔 후임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방영된 MBN ‘오피스 빌런’에는 지지리 궁상인 ‘빈대’ 상사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사연으로 전해진 빈대 상사는 “커피 한 잔 씩 마실까?”라고 바람을 잡더니 막상 주문을 받기 시작하자 “나는 패스”라며 모른척을 헀다. 결국 상사가 아닌 다른 직원이 카드를 내밀었다. 하지만 커피가 도착하자마자 빈대 상사는 “한입 만 달라”며 직원들의 커피와 빵을 얻어먹었다.
또 식사시간에는 가장 저렴한 것을 주문하고 다른 직원들의 음식을 뺏어먹으며 배를 채웠다.
상사는 업무 중에 “출출한데 편의점이나 털어볼까”라며 운을 띄워놓고 지갑이 없다고 돈을 내길 거절했다. 이때 후임이 카드를 내밀자 상사는 본인이 사오겠다며 후임 카드를 들고 편의점으로 향했다.
상사는 편의점에서 11만원이 넘는 돈을 썼다. 간식은 물론 본인이 쓰기 위한 머리끈, 세탁세제 등을 아낌없이 사왔다.
사연을 보낸 후임이 가장 최악으로 꼽았던 것은 상사가 회식 때 가족들을 불러들여 외식을 했다는 점이다. 회사 회식자리에 아내는 물론 자식들을 불러들여 외식을 즐겼다.
후임은 “회식인지 가족 외식인 지 구분도 못하고 남한테 빌붙어 살면서 창피한 줄도 모른다”며 혀끝을 찼다.
사연을 접한 한 노무사는 “회식 자리에 가족을 데려왔는데 의도한 것 같다. 법인 카드 사적 사용에 해당될 소지가 있다. 징계가 가능하다. 다만 금액이 작은 경우에는 해고는 아니더라도 경고 조치는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모 지적을 하는 상사를 고발하는 사연도 전해졌다.
이어 지독한 외모지상주의자인 상사를 고발하는 사연도 전해졌다.
상사는 여직원에게는 “입은 옷이 없어보인다. 살 좀 찌워라”라며 잔소리를 했고 맘에 드는 남직원에게는 “얼굴에 잘생김이 묻었다. 평생 닦지 마”라며 차별을 하기도 했다.
사연을 보낸 후임에게는 막말을 쏟아냈다. 새 옷을 사입은 후임에게 “살 좀 빼 비싼 옷이 옷값을 못한다. 이래서 여자친구 안 생기는거다”라며 혼자 웃었다. 후임은 “여자친구 있다”고 대답했지만 선임은 “퍽이나. 모솔인가?”라는 말을 서슴치 않게 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회의에 늦은 후임이 회의실에 뛰어오자 선임은 “뛰지마. 건물 무너져”라고 하는데 이어 옆에 앉은 후임이 덩치가 크다는 이유로 “자리 좀 옮겨달라. 벽이 있는 것 같다. 폐쇄공포증이 있다”라며 후임을 창피하게 만들기도 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N ‘오피스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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