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강호동과 이승기가 일본에 K-라면을 전파하러 떠났다.
22일 방영된 TV조선 ‘형제라면’에는 강호동과 이승기가 프로그램을 위해 8년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강호동은 과거 이승기에게 했던 질문인 “너 나 없이 살 수 있어?”라며 안부를 건넸고 이승기는 “잘 살고 있었어요. 저 결혼도 해요”라며 재치있게 대답했다.
배우 배인혁도 합류했다. 강호동을 부르는 호칭을 정하던 중 배인혁은 이승기처럼 ‘형’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이승기는 배인혁에게 “아버지 몇 살이시냐”고 물어보며 강호동을 당황하게 했다. 배인혁은 “아버지 75년생이다”라고 말했고 강호동은 크게 웃으며 “그냥 큰 아버지라고 불러라”라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이제 이승기가 막내에서 벗어나는 거냐”라고 하자 이승기가 “올해 38살이다”라고 했다. 이에 강호동이 “너 곧 불혹이냐”고 놀렸고 이제 지지않는 이승기는 “형 곧 환갑이예요? 잔치 어디서해요?”라고 되물어봤다.
세 사람은 라멘의 격전지인 일본으로 향했다. 제작진은 관광객들이 많은 에노시마 섬에 자리를 잡았다.
일본에 도착한 세 사람은 가장 한국적인 맛을 낼 수 있는 라면의 레시피를 최종적으로 테스트했다. 그 결과 제육라면, 황태라면, 해물라면을 첫 날 판매 메뉴로 선정했다.
하지만 오픈 첫 날 번화가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것과 달리 손님은 찾아오지 않았다.
이승기는 “장사하는 사람들 마음이 이런거구나. 손님 들어오면 너무 기쁠 것 같다”며 쉽지 않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강호동 또한 “한 10분만 드시만 한국 라면은 소문이 안 날 수가 없는데”라며 조용한 가게를 걱정했다.
일본 남자 두 분이 첫 손님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손님은 가게가 바뀐 지 모르고 들어와서 없는 메뉴인 맥주를 주문하며 세 사람을 당황시켰다.
손님은 이승기의 담당인 제육라면 2인분을 주문했다. 메뉴를 기다리며 숭늉을 맛 본 일본 손님들은 생소하면서도 “보리 냄새가 난다”며 새로운 경험을 즐겼다.
또 손님은 반찬으로 제공된 김치를 보더니 “한국김치 맛있다. 한국김치와 일본김치 맛이 전혀 다르다. 매운 것 같다. 근데 안 매우면 맛이 없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에서는 장독대에 김치를 담구고 날씨도 춥다고 하더라. 김치를 담구는 과정도 정성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한편 형제라면은 라멘에 익숙한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라멘의 본고장인 일본에 K-라면을 보다 더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TV조선 ‘형제라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