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박술녀 한복디자이너가 남편에게 숨긴 빚이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일 방영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548회에는 탁구감독 현정화와 개그맨 김원효, 개그우먼 심진화, 배우 김정균과 그의 아내 정민경 등이 출연했다.
이날 처음 출연한 배우 김정균과 정민경은 “1991년에 동기로 만났는데 결혼한 지 3년째다. 동치미에서 섭외가 왔었는데 거절했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민경은 “(결혼한 지) 3년됐는데 3년동안 너무 피곤했다. (남편이)약간 손 많이 가는 스타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때 박수홍이 정민경을 보며 “굉장히 대우받고 사랑받고 사시는 분 같다”라고 했지만 정민경은 “결혼하기 전에는 훨씬 더 예뻤다.결혼과 동시에 아름다움을 잃어버렸다”라고 대답해 모두가 폭소했다.
이날 박술녀 한복디자이너는 ‘우리 남편은 3년째 가출 중’이라며 남편의 이야기를 꺼냈다. 박술녀는 “남편이 현재 농가 주택에서 혼자 살고 있다. 나간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따로 살게 됐다. 원래 공무원으로 일했는데 일을 그만두고 살림과 육아에 전념했다”며 남편이 집안일을 도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40년 전에는 8시에 출근해 9시에 퇴근했다. 연예인 화보 촬영이 있으면 밤을 꼬박 새워하면서 날 새워서 바느질을 했다. 몸이 많이 상해서 남편이 뜸도 떠줬고 물리치료도 다녔다”면서 일하는 아내로 살았다고 전했다.
또 박술녀는 “남편이 농가 주택으로 가면서 청소기를 처음 써봤다. 라면 하나도 남편이 끓여줬다”면서도 “남편한테 정말 죄송한게 하나 있다. 여유가 생기면 대출을 받아서 비단을 샀었다. 가족이 살 작은 보금자리 하나 장만하지 못한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가계 경제 상황을 전혀 모르는데 사실 남편이 생각하는 것보다 빚이 굉장히 많다. 남편이 걱정이 많을 것 같아서 공개를 안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 쯤에는 제가 잘할 겁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정화 감독도 남편이 집안일을 도맡았다고 했다. 현정화는 “은퇴 한 후에 바로 코치를 하면서 태릉에만 20년을 있었다. 훈련과 합숙으로 자주 집을 비웠다. 친정엄마와 같이 남편이 집안을 보살폈다. 어머니가 조리사였는데 남편이 그대로 따라한다. 남편이 못담그는 김치가 없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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