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돌아오는 스승의 날을 맞이해 대한민국 스타강사들이 아는 형님을 찾았다.
13일 방영된 JTBC ‘아는 형님’ 383화는 ‘일타강사 쓰리 피플’ 특집으로 수학 정승제강사, 영어 주혜연강사, 국어 김민정 강사가 출연했다.
이색적인 게스트 출연에 형님들도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강호동은 “일타강사의 기준이 뭐냐”고 물었고 정승제는 “90년대 후반에 단과 학원에서 수강 신청 인원 마감한 강사를 일타라고 했다”고 답했다. 보통 바쁠 때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냐고 묻자 “눈 뜨고 감을 때 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종일 생각을 하고 있을 수 밖에 없다. 한 가지 작품을 가르치기 위해서 논문을 읽고 기출문제를 찾고 또 변형 문제를 만드는 것 까지 준비 과정이 길다”고 답했다.
일타강사가 되기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묻자 정승제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쭉 일타였다. 온라인 강의 데뷔하고 3년 만에 일타가 됐다”고 답했다. 이에 김희철은 “강의 중간에 뒷광고도 붙냐”는 우스갯소리 같은 질문을 던졌고 서장훈은 짜증이 난 듯한 표정으로 “뭐하는 얘야. 그거 아니라고”라며 말을 해 폭소케했다. 또 이수근은 정승제가 현장 강의를 노량진에서 했다는 말에 “노량진에서 박휘순 못봤냐”고 물어보며 정승제를 당황하게 했다.
주혜연은 일타강사가 되기까지 1년 걸렸다고 답했다. 이어 김민정은 “6년 걸렸다”며 “이 중에서 제일 오래걸렸다”고 했다.
과목별로 연봉이 다르냐는 질문에 정승제는 자세가 달라지며 “현재는 수학”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대답헀다.
김민정은 “출산 5일 전까지도 수업을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민정은 “여자 일타강사는 물론 주변에 결혼한 여자 강사, 임신한 여자 강사가 없었다. 내가 처음으로 틀을 꺤거다. 만삭에도 일을 놓을 수 없어서 출산5일 전에도 수업했다”고 말해 형님들이 감탄했다.
이어 김민정은 “태교가 수업이었다. 단점은 수업 중엔 선생님 말씀만 들어야 하는 것 처럼 아이가 스스로 말을 할 때 누군가 말을 하면 ‘내가 얘기하고 있잖아’라고 화를 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서장훈은 “그건 태교 때문이 아니라 유전적으로 그런거다”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김민정도 웃으며 “제자들이 콩심콩이라고 하더라”라고 엄마를 닮은 아이를 인정했다.
이진호는 정승제에게 “내가 38년 동안 미분, 적분, 루트를 쓸 일이 없었다. 그거 언제쓰냐”고 물었다. 김희철은 “사칙연산만 잘하면 먹고 산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정승제는 “문제를 풀면서 생각하는 방식을 깨우치는 것 게 수학의 힘”이라며 서울대학교의 한 교수님의 이야기를 전했다. 정승제는 “서울대 제자들이 다 공부를 잘하는데 프로젝트를 줬을 때 누구는 잘하고 누구는 도태되는 것을 보고 한 교 수가 조사를 했다. 그들의 조건에는 큰 다름이 없었다. 유일하게 하나 다른게 있었는데 내가 그걸 듣고 소름이 돋았다”며 형님들을 집중하게 했다.
이어 정승제는 “몰입의 경험이 있는지 없는 지다. 하나의 4점 문제를 해설지 없이 2시간 이상 공부해 본 적이 있다 없다. 여기서 상관관계가 있다. 수학이란 문제 속 숨은 의도를 찾기 위해 시나리오를 세우는 능력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김희철은 “공부가 아니어도 구독할 것 같다”며 정승제의 언변에 놀라워했다.
수익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졌다. 모두가 정승제에게 연봉이 어느정도 되냐고 물었고 정승제는 “메이저리그 선수 중에 비슷한 선수들이 꽤 있다”고 대답했다. 애매한 대답에 서장훈은 “100억 기준으로 업이냐 다운이냐”고 물었고 정승제는 여유있는 표정으로 “그거보다는 위다”라고 답했다. 이를 듣자마자 서장훈은 정승제에게 “너 하고싶은 얘기 다 해라”라고 말해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JTBC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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