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진기주가 엄마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나섰다.
9일 방영된 KBS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4화에서는 윤영(진기주)이 봉봉다방의 성냥갑을 가지고 윤해준(김동욱)과 마주하면서 시작됐다.
해준은 윤영에게 성냥갑을 보여주며 “떨어져있던 걸 우연히 주웠다. 감추려고 했었다면 유감이다”라고 말했고 윤영은 “나도 우연히 주웠다. 여기 과거에 오기 바로 전에”라고 대답했다.
해준은 고미숙의 오빠 고민수를 경찰에 고발했다. 고민수는 경찰서 안에 갇혔고 해준은 민수를 향해 “계속 그렇게 아무말도 하지말고 아무짓도 하지말고 앞으로 일주일 그 안에서 숨만 쉬고 조용히 버티고 있어봐. 그때까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진짜로 너가 죽였다는 사실이 확실해질거고 아니면 너의 결백이 증명이 될거다”라고 말한다.
해준이 찾고 있는 우정리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중 한 명인 민수가 경찰서에 갇혀있는 동안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면 민수가 사건의 범인이라는 의미였다.
해준은 본인이 짐작한 또 다른 용의자인 범룡(주연우)에게 봉봉다방 성냥갑이 ‘러브레터’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범룡은 “그 안에 쪽지를 넣어서 맘에 들거나 좋아하는 여자한테 주는거다. 다른 반 아이들도 다 가지고 있을거다. 이거 우리학교 유행이다”라고 말했다. 해준은 “망할 유행때문에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며 심란해했다.
희섭(이원정)은 학교 소풍에서 순애(서지혜)를 만났다. 희섭은 순애가 ‘노래 잘하는 남자’를 좋아한다고 하자 소풍에서 기타를 메고 노래를 부른다. 노래하는 희섭을 보며 순애는 박수를 쳤고 윤영은 불안해했다.
소풍 현장에 우정리 연쇄살인사건의 첫 번째 피해자였던 여자, 교생 이주영이 등장한다. 윤영은 주영을 보자마자 “어디서 봤지?”라며 낯이 익은 얼굴임을 느낀다.
순애와 윤영은 도시락을 먹던 중 한 남학생에게 ‘러브레터’라며 봉봉다방 성냥갑을 받는다. 윤영은 과거로 오기 전 자신이 주웠던 성냥갑과 똑같다는 것을 알아챈다. 윤영은 “흔한 물건이라고는 볼 순 없는데. 그렇다고 내가 34년 전의 물건을 주웠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라며 의아해했다. 이어 해준을 바라보며 해준은 뭔가를 알고 있다고 느낀다.
해준은 밤에 전화를 받는다. 이어 윤영에게 “교장선생님에게 전화가 왔다. 이주영선생을 만나기로했는데 연락이 안된다고 한다.어디가지말고 집에있어라. 금방올거다”라고 말하고 집을 나선다.
윤영은 현재에서 가져온 고미숙의 소설을 가방에서 꺼낸다. 소설의 제목은 ‘내가 죽인 사람들’. 윤영은 고미숙의 소설에서 이주영에 대해 쓴 문구를 발견한다. 윤영은 “그래서 낯이 익은거였어”라고 중얼거린다.
해준은 경찰서로 가서 고민수를 찾는다. 경찰서에서 찾지 못한 고민수를 찾아 바로 집으로 달려가지만 집 앞에는 미숙이 서있다.
윤영은 해준을 찾아가 “그 여자 죽는건가요?”라고 묻고 해준은 “뭘 알고 온거냐. 그걸 어떻게 알았냐. 여기서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는 일인데 그걸 지금 여기서 어떻게 알 수 있었냐”며 따진다. 윤영은 “이젠 정말 솔직해져야 될 때가 온 것 같다. 여기서 우리가 만난 건 우연이 아닐테니까”라고 답한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 ‘어쩌다 마주친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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