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박동빈이 천륜을 저버리고 딸을 사지로 몬 비정한 父 김유석을 협박했다.
8일 MBC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에선 치환(김유석 분)이 해인(김시하 분)을 사고로 위장해 죽인 후 황태용(박동빈 분)의 협박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치환은 해인이 자신의 딸이란 사실이 밝혀질까 두려워했고 윤모(변우민 분)의 산장으로 향하던 해인이 탄 택시를 사고로 위장해 낭떠러지로 밀었다. 결국 자동차가 폭발하며 운전을 하던 이창(이훈 분)과 정임(조은숙 분), 해인이 죽음을 맞았다.
사랑하던 전 애인 이창이 자신을 찾아온 꿈을 꾼 미강(고은미 분)은 영은(조미령 분)으로부터 정임과 해인이 타고 오던 택시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고 세나(김태연 분) 역시 자신이 해인이를 내쫓아 생긴 불행이라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치환이 해인이 탄 택시를 일부러 들이받아 사지로 내모는 모습을 목격한 태용은 치환을 찾아와 30억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태용은 치환이 연락을 주지 않으면 치환이 해인을 해친 증거를 들고 전상철 회장과 하윤모 회장을 찾아가겠다고 압박했다.
치환은 “황태용. 네가 나타나기 전까진 완벽했어. 너만 아니면 완벽했어. 너 따위가 내 성을 무너뜨려?”라고 분노하며 사무실의 집기들을 부쉈지만 자신의 목숨줄을 쥐고 있는 황태용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치환은 30억을 하루 만에 준비하라는 태용에게 “그런 현금 30억을 하루만에 만들라고?”라고 기막혀하며 10년 전 자신에게 충신이 되겠다고 했던 그의 행동을 언급하며 자신이 그의 뒤를 봐주겠다고 회유했다.
그러나 태용은 “제가 그동안 봐온 게 있는데 사장님 말을 어떻게 믿겠나”라며 “그 머리 좋은 분이 그 정도 비자금도 안 만들어놨다고요? 타운 개발 들어가면 30억이 대수냐. 그걸 아까워하느냐”라고 비아냥 거렸다. 치환이 그에게 주먹을 휘두르려는 찰나 전상철 회장이 태용에게 전화했다. 나정임과 해인의 사고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전상철의 반응에 치환은 더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태용은 “사장님이 비싸다 하시니까 회장님에게 받으려고 한다”라며 “이 살인사건이 세상에 밝혀지면 무정건설 끝이지 않나. 돈 많은 회장님이 어떻게든 막아주겠지”라고 압박했고 치환은 위기를 맞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하늘의 인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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