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송창식의 명곡을 이어부르는 무대가 다시 이어졌다.
6일 방영된 KBS ‘불후의 명곡’에서는 아티스트 송창식 특집 2부로 꾸며졌다. 앞서 지난주 1부에서는 이무진이 최종 우승을 했다.
송창식은 ‘창밖에는 비 오고요’ 곡으로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유리상자와 박정현, 아이돌 에이머스, 박창근, 정승환이 무대를 준비했다.
1부 우승을 한 이무진은 우승 소감으로 “세번 째 출연인데 오늘까지 무승에 그치면 다음부터 불후의 명곡 나오기가 창피할 것 같았는데 가끔씩 얼굴 비출 수 있게 되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먼저 무대를 오르게 된 정승환은 “너무 애정하는 곡이 있는데 그걸 너무 부르고 싶다. ‘밤눈’이라는 노래다. 이 노래를 들을 때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밤눈은 송창식이 입대 영장을 받고 가수 활동을 계속 할 수 있을 지 불안했던 심정을 담은 곡이다.
정승환의 뒤는 유리상자가 이어갔다. 유리상자는 송창식이 1983년 발표한 음반 ‘우리는’을 선곡했다. 유리상자는 “연인보다는 인연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고 들었다. 유리상자가 어떤 인연인지 지나온 세월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명곡판정단은 정승환과 유리상자 중에 유리상자를 선택했다. 이어 가요계의 샛별 에이머스가 무대에 올랐다. 에이머스는 한국의 멋을 살려보고자 한복을 입고 무대를 연출했다. 에이머스가 선곡한 곡은 ‘고래사냥’이다. 이찬원은 “패기로움이 돋보이는 무대였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명곡판정단은 유리상자를 또 한번 선택했다.
포크 뮤지션 박창근은 ‘나의 기타 이야기’를 선곡했다. 박창식은 기타와 하모니카를 메고 자신의 우상인 송창식을 위한 헌정 무대를 꾸몄다. 모든 출연진들과 송창식은 박수로 화답했다. 김준현은 “대선배인 송창식 앞에서 노래를 불러서인 지 참 소년같이 천진난만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포크vs포크의 대결로 박창근은 2승을 한 유리상자와 명곡판정단의 선택을 기다렸다. 판정단은 박창근을 선택했다.
마지막 무대는 박정현이 꾸몄다. 박정현은 ‘푸르른 날’을 선택했다. 푸르른 날은 518민주항쟁을 주제로 한 연극 ‘푸르른 날’ 엔딩곡으로 사용되며 큰 울림을 준 곡으로 알려졌다. 박정현은 “송창식의 열창을 들을 때 마다 취하게 되고 이 노래를 들을수록 영혼이 깊어지는 느낌이다”라며 노래를 시작했다.
김준현은 “원조 경연 강자다. 박정현이 대한민국 대표 디바임을 증명하는 무대였다. 그랑피날레 같은 무대다”라고 극찬했다. 유리상자 박승환 또한 “가사처럼 눈이 부셨다. 첫 소절이 나온 순간 됐다. 끝났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명곡판정단은 박정현을 선택했고 박정현은 송창식 편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 ‘불후의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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