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이도현(최강호)이 사고로 의식을 잃었다. 오하영(홍비라)이 의도적으로 사고를 냈고 배후는 정웅인(오태수)이었다.
3일 방영된 JTBC ‘나쁜엄마’ 3화는 강호가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하영이 사고를 일부러 냈다는 이야기로 시작됐다. 태수는 병원에 입원한 딸 하영에게 “수고했다”라고 했고 당시 하영은 의도적으로 운전석에 앉기 위해 도현이 마실 물에 약을 탄 것으로 드러났다. 태수가 하영에게 “(강호가) 가망이 없다는구나”라고 하자 하영은 “가망이 없다는건 어쨌든 안 죽었다는 거잖아요. 이러다가 들통나는거 아니예요?”라고 물었고 태수는 “그건 이 아빠가 알아서 할테니 걱정말고 며칠 푹 쉬다 나오거라”라며 딸 하영을 안심시켰다.
이미주(안은진)은 절도죄로 복역했다가 출소한 방삼식(유인수)를 만났다. 삼식은 “앞으로 내가 뭘 또 훔치게 된다면 그건 니 마음일거다. 아직도 강호냐. 솔직히 내가 강호보다 잘생기지 않았냐”라며 미주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미주는 “잘가”라며 삼식을 보낸다.
진영순(라미란)은 의식이 없는 강호를 수 개월이 넘게 애지중지 돌봤다. 강호는 눈을 뜨고 의식을 찾았지만 역행성 기억장애를 진단받았다. 의사는 “환자가 사고 전과 후가 많이 다르다. 뇌를 다치면 사고 이전의 상당 부분을 잃어버릴 수 있다. 지금 강호는 역행성 기억장애로 7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영순은 강호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강호의 어렸을 적 사진을 보여주며 열심히 설명한다. 강호를 위해 정성스럽게 밥도 차리고 직접 숟가락으로 떠먹여주지만 강호는 밥을 거절했다.
영순은 음식을 만들어 찾아온 이웃들에게 “살아서 돌아와준 것 만으로도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영순은 집에 걸려있는 남편 조진웅의 사진을 보며 “나 절대로 포기 안한다. 모두 안된다고 했다. 절대 못 깨어날거라고 했다. 그런데 저렇게 살아났다. 살아났으니까 살아가게 만들거다. 일어나서 걷고 뛰고 7살이니까 내년에는 8살 후년에는 9살되게. 그렇게 처음부터 다시 잘 키우면 된다. 지 발로 걸어나와서 여기 서서 당신 얼굴 볼 수 있게 만들겠다 꼭”이라며 굳은 다짐을 한다.
이어 교회, 성당, 절에 모두 다니면서 열심히 기도를 한다. 하지만 강호는 영란이 온갖 맛있는 음식을 갖다줘도 여전히 먹는 것을 거부한다.
강호가 며칠 째 먹는 것을 거부하자 영순은 이내 화를 내며 억지로 밥을 먹이려고 한다. 하지만 강호는 “배부르면 잠와. 잠오면 공부 못해”라는 말을 반복했다. 이 말을 들은 영숙은 “그래서 안먹었던 거냐”며 주저앉아 오열했다.
영순은 “이제 먹어도 돼. 너를 너무 사랑해서 그랬다. 엄마,아빠처럼 살지말고 행복하라고 그랬다. 용서해달라”며
밥 숟가락을 강호의 입에 갖다 댔고 강호는 밥을 순순히 받아 먹었다. 그 모습을 본 영순은 강호를 안고 울었다.
태수는 비서에게 “우벽그룹과 관련된 건 명함 한 장 남기지 말고 처리하라”고 지시한다. 하영은 사고 날 입었던 옷이 방 안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소리를 지른다. 하영의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끼는 옷이었지 않냐. 쓰레기통에 있길래 세탁해서 둔거다”라고 하자 하영은 가위를 들어 사고 날 둘렀던 스카프를 가위로 자르며 또 소리를 질렀다. 이 모습을 본 태수는 “사고 충격으로 힘든 애한테 애미라는 여자가 뭐하는 거냐”며 하영의 방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새 것으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영숙은 강호의 재활을 위해 독하게 마음을 먹는다. 혼자서 밥을 먹을 때 까지 밥을 먹여주지 않았다. 밥을 못 먹으면 바로 밥상을 치워버렸다. 결국 강호는 혼자 숟가락을 들고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JTBC ‘나쁜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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