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김동욱이 타임머신을 타고 자신을 죽인 연쇄살인범을 찾아 나섰다.
1일 방영된 KBS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1회는 주인공 윤해준(김동욱)이 비오는 날 운전을 하다가 만난 한 오래된 차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차 안에는 타임머신 사용설명서가 있었고 해준은 호기심에 오래된 차를 몰게 됐다. 타임머신을 탄 해준은 2021년으로 향했고 그 해에 무언가를 보고 온 뒤 해준은 깊은 고뇌에 빠졌다.
미래를 아는 해준은 범죄 없는 마을이라는 우정리에 도착해 “지금 이 마을 여학생 셋이 본드를 흡입했다”며 제보했다. 이어 해준이 예고한 대로 여학생들의 비명이 들려왔다. 이후 해준은 본드에 취해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뻔한 여학생을 구하게 되고 마을의 국어선생님으로 취업을 하며 가짜삶을 시작했다.
해준은 한 교소도로 찾아가 범죄자를 마주한다. 해준은 “우정리 연쇄살인사건 당신이 진짜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진짜 범인을 찾아야 당신도 나도 산다”라며 내일 출소를 앞둔 수감자에게 “내일 보자”고 말했다.
백윤영(진기주)는 출판사 편집자로 있다. 스타작가 고미숙(김혜은)을 따라다니며 온갖 갑질과 진상에 시달리는 중이다. 윤영은 쉬는날 미숙의 스케줄을 같이 소화하고 백화점 쇼핑을 돕던 중 백화점 세일매대에서 윤영의 구두를 사는 엄마 이순애(이지현)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후 만난 순애에게 “누가 이런거 사달래? 엄마 옷 사라고 준 돈이잖아. 이러고 다니지마”라며 순애의 스카프를 보며 화를 낸다. 순애는 “그렇게 창피하냐. 맨날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이랑 있으니까 엄마가 우습냐. 난 너가 꼬질꼬질한 운동화, 스카프를 하고 있어도 모른 척 안한다. 엄마도 너랑 안놀아”라며 뒤돌아섰다.
순애가 자살했다. 놀란 윤영은 순애의 시신이 있는 곳으로 향했고 순애가 마지막으로 목에 두르고 있었던, 윤영이 촌스럽다고 화를 낸 그 스카프를 확인했다. 윤영은 경찰에게 “왜 이 곳인 지 모르겠다. 우정리라는 곳을 한번도 들어본 적 없다. 집에서도 꽤 먼 거리다”라며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해준은 교도소에서 만난 수감자를 다시 만났다. 수감자는 “어떻게 알았냐”라고 먼저 물었고 해준은 “질문을 제대로 해라. 34년전 범인이 그쪽이 아니라는 걸 물어보는 거냐. 아님 출소 전날 밤 그 안에서 목메달 계획을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는 거냐”며 답했다. 이어 타임머신을 타게 된 이야기를 전하며 “2037년, 내 소박한 꿈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그것만 좀 보고오려고 헀다. 근데 내가 너무 일찍 죽어버렸다. 1년 뒤 35살이 되는 해 내가 죽는다. 나를 죽인 범인은 1987년 우정리 범죄살인사건의 범인이다”라고 말했다.
윤영은 엄마의 목에 있던 스카프를 두르며 과거를 회상한다. 스카프는 윤영이 과거 대학생 때 첫 아르바이트비를 받아 엄마에게 선물한 것. 그때 타임머신 차를 타고 달리던 해준의 차와 윤영이 마주한다.
윤영은 해준의 차를 마주하고 1987년으로 돌아갔다. 과거로 되돌아간 줄 모르고 혼란에 빠진 윤영은 1987년의 엄마 순애와 마주치게 되고 순애를 따라간다. 윤영은 순애를 따라가다 해준의 손에 붙잡혔고 해준은 “우리는 1987년에 갇혔고 돌아갈 방법이 없다”고 설명한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 ‘어쩌다 마주친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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