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대한민국 포크 문화의 주인공, 가수 송창식이 불후의 명곡에 등장했다.
29일 방영된 KBS ‘불후의 명곡’은 아티스트 송창식 1부로 꾸며졌다. 이날 무대를 꾸며준 게스트로는 박정현, 환희, 양동근, 이무진, 유리상자 등이다. jyp에서 6년만에 선보인 보이그룹, Xdinary heroes(엑디즈)도 함께했다.
박정현은 이번 송창식 특집에 출연하면서 “20살 한국에 왔을 때 한국의 음악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90년도에 다양한 장르가 혼재되어 있었는데 그 와중에 귀에 들어온 가장 독특한 음악이 송창식 선배님의 음악이었다”라며 송창식의 음악을 접한 계기를 설명했다.
양동근도 송창식 특집이라는 소식에 고민 없이 불후의 명곡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 양동근은 “자유로운 영혼을 느낄 수 있는 분이 송창식 선배님이다. 나랑 결이 참 같다. 송창식 선배님 앞에서 나의 자유로운 열정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첫 무대는 양동근이 꾸몄다. 양동근의 선곡은 ‘담배 가게 아가씨’. 양동근은 특유의 힙합 바이브를 내세우며 담배 가게 아가씨를 새롭게 해석했다. 양동근만의 자유로운 무대에 송창식과 관객들도 박수를 보냈다. 양동근의 무대를 보며 환희는 “저 음악이 양동근이 아니라면 누가 저렇게 할지 의문이다. 새로운 시도가 너무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박정현 또한 “양동근만의 저 여유가 너무 부럽고 얄밉다. 너무 잘한다”라고 극찬을 표했다.
다음 무대는 환희가 이어갔다. 환희는 송창식의 ‘사랑이야’를 선곡, 합창단과 함께 사랑의 애절함을 뿜어냈다. 무대를 본 MC김준현은 “누가 있는 것 같다”고 했고 이세준 또한 “환희씨 미혼이냐. 있네 있어”라고 말했다.
두 무대를 두고 명곡판정단은 환희를 선택했다. 또 이어 환희와 조명섭이 맞붙게 됐다. 조명섭은 ‘피리 부는 사나이를’ 선택했고 그랜드 피아노의 선율로 노래를 시작했다. 무대 뒤에는 LED 속 송창식이 비춰지면서 마치 듀엣 무대를 연상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곡판정단은 환희를 선택했고 환희는 2승을 이어갔다.
네 번째 무대에는 엑디즈가 ‘왜 불러’를 선곡, 시원한 보컬과 강력한 록 사운드로 멋진 무대를 뽐냈다. 박정현은 “베이시스트가 연주하면서 노래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명곡판정단은 환희와 엑디즈 중에 엑디즈를 뽑았다.
다섯 번째 무대로는 이무진이 이어갔다. 이무진은 송창식의 ‘맨 처음 고백’을 골랐다. 이무진은 봄 새싹처럼 사랑스러운 무대를 만들었다. 김준현은 “송창식 노래 중에 가장 달달한 사랑 노래”라며 사랑스러운 무대를 만든 이무진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동근 또한 “이무진 우승”이라며 극찬했다. 이무진은 엑디즈와의 평가에서 선택받았고 1부 우승자가 됐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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