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뮤지컬 배우 배다해가 신혼 초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며 묻어왔던 사연을 전했다.
24일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배다해 이장원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이장원은 배다해와 함께하는 근교 여행에 앞서 PPT 작성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계획 형 스타일답게 꼼꼼하게 스케줄 표를 작성한 이장원을 보며 ‘동상이몽’ 패널들은 “상사한테 보고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에 이장원은 “아내가 곧 뮤지컬 때문에 바빠져서 그 전에 한 번 갔다 오자는 얘기가 있었다. 계획 형인 나와 달리 아내는 반대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이장원은 전자기기까지 챙겨 짐을 쌌으나 정작 배다해는 “이 밤에 무슨 여행을 가나?”라고 묻는 것으로 이장원을 당황케 했다.
이는 이장원이 배다해는 보지 않는 ‘공유달력’에 여행 일정을 적어놓고 배다해에게 언질하지 않았기 때문. 이에 배다해는 “난 달력을 안 보는데 여기 적어놓으면 어떻게 하나, 나한테 말을 해줘야지. 난 스케줄 표만 본다”면서 황당해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이장원은 “내가 다 준비해놨으니 가자. 바로 출발할 수 있게 다 해 놨다”면서 직접 만든 ‘낭만 PPT’를 공개했다. 효과음까지 곁들인 이장원의 발표에 배다해는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
이에 오상진이 “요즘 여행일정을 정리해주는 어플이 있어서 굳이 저렇게 안 해도 된다. 조금 더 스마트해지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박지선 교수는 “조금 부담스럽다. 계획 한도 초과 느낌”이라는 솔직한 감성으로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한편 이날 배다해는 신혼 초 겪은 남모를 아픔을 고백했다. 지난해 유산의 아픔을 겪었던 배다해는 “엄청 긴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2주였다. 내가 4주차에 임신을 알고 6주에 자연 유산을 했다”라고 힘겹게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오빠가 잘 돌봐줬다. 그때 미역국을 정말 많이 끓여줬다”며 “그때 들었던 얘기 중 가장 감동적이었던 게 ‘부부에게 찾아온 힘든 시간들은 부부가 끈끈해지는 선물 같은 시간’이라는 것이었다. 우리도 그 전에 맞춰가는 시간이라 옥신각신했는데 그 후론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다시 기다려보려 한다”라고 긍정적으로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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