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이후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를 조명한 MBC ‘PD 수첩’ 측이 JMS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으로부터 황당한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19일 조성현 PD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18일 공개된 ‘PD 수첩-JMS, 교주와 공범자들’ 편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조 PD는 “정조은 씨 측이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장면을 빼달라고 요청했다”며 “(해당 장면에서) 민낯이 너무 수치스럽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의 피해 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을 때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는데, 민낯이 공개되는 것엔 적극적인 모습이었다”며 “이분들한테는 민낯이 더 중요한가 싶었다”고 서명했다.
‘PD수첩’은 ‘나는 신이다’ 후속편으로 JMS의 교주 정명석이 악행을 저지를 수 있도록 동조한 2인자 정조은을 조명했다. 정조은은 ‘정명석의 후계자’로 불리는 JMS의 실세다.
주로 미모의 여신도를 유인해 정명석의 성폭행 희생양으로 만들었다. 정조은이 관리한 여신도는 약 1000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조은은 성폭행을 당한 여성 신도들이 정명석의 범죄를 ‘메시아의 뜻’으로 받아들이도록 세뇌했다. 정조은은 현재 정명석의 성범죄에 직접 가담한 공범으로 구속됐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PD수첩’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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