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현진영 오서운 부부가 난임을 고백했다. 이들은 “시험관 시술만 16회 받았다”는 발언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8일 KBS 2TV ‘살림남’에선 현진영 오서운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결혼 11년차인 부부는 난임으로 고생한 바. 이날 마지막 시험관 시술을 권하는 오서운에 현진영은 “안 하면 안 돼?”라고 조심스럽게 되물었다. 이에 오서운은 “난 아쉽다. 작년에 해보자고 했는데 못하지 않았나”라며 거듭 의욕을 보였다.
일찍이 오서운은 임신을 위해 무려 16번의 시험관 시술을 받은 바. 그는 “2012년 결혼했을 때 내 나이가 36살이었다. 그땐 아이는 자연스럽게,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생기는 건 줄 알았다. 바쁘게 살다 보니 어느 날 나는 마흔이 넘었고 남편은 마흔 중반이 넘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험관에 도전했을 때도 처음엔 그냥 한두 번만 하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쭉 받다 보니 16번이나 하고 있더라. 이러다 폐경이 오면 못하는 거 아닌가, 두려움이 생겼다. 당장 내년에라도 폐경이 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남편에게 마지막으로 시술을 받자고 권한 것”이라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반면 현진영은 “아내의 몸이 걱정된다”면서 “지금이 100세 시대고 건강하면 된다고 하지만 우리 아버지가 44세에 나를 낳으셨는데 그때 난 나이 많은 아버지가 학교에 오는 게 싫었다. 내가 지금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60세가 된다. 아이가 내 나이를 창피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속내를 전했다.
나아가 “내가 아이 곁에 얼마나 있어주고 잘 자랄 수 있게 경제적인 지원을 해줄 수 있을지도 두렵다. 말로는 설명이 안 되는 감정”이라고 토해냈다.
그럼에도 오서운은 “내년엔 하라고 해도 못한다. 체력이 안 돼서. 올해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시도해봤으면 좋겠다”며 현진영을 설득했고, 현진영도 이를 수락했다.
한편 시험관 시술에 앞서 병원을 찾은 현진영은 정액수치가 정상범위에 미치지 못하고 활동성이 떨어지며 정상 모양의 정자가 1%에 불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담당의로부터 금연과 다이어트를 권유 받은 현진영은 “두 가지를 다 해야 한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나도 담배를 끊고 싶지만 욱하는 상황이 올 때 내가 딱히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없다”라고 토로하면서도 금연에 도전, 2세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림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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