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넷플릭스 측이 ‘피지컬 100’ 등 프로그램의 출연자 이슈에 대해 언급했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넷플릭스 예능 마실’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효민 PD, 이은경 PD, 박진경 PD, 김재원 PD, 정종연 PD, 넷플릭스 콘텐츠팀 유기환 디렉터가 참석했다.
지난해 “한국 예능을 본격적으로 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넷플릭스는 ‘테이크원’ ‘솔로지옥2’ ‘피지컬 100’ ‘나는 신이다’ 등 다양한 취향의 시청자를 공략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피지컬 100’의 글로벌한 성공에 대해 “예능은 글로벌로 성공이 어렵다, 지역적인 장르다 라는 것을 깨고 세계적으로 사랑 받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오리지널 다큐 ‘나는 신이다’에 대해 유기환 디렉터는 “처음 한국 오피스가 제작한 다큐다. 서울 오피스가 주도적으로 제작을 결정한 것은 처음이었다. 당연히 제작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맹목적인 믿음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한번쯤 생각할 수 있게 해드린 것에 감사하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증언자의 용기있는 증언이 아니었으면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경의를 표한다”라고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증언에 나섰던 출연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피지컬100’ 출연자가 연루됐던 학폭 및 장비 결함 이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유기환 디렉터는 “프로그램이 사랑을 받은 만큼 충분히 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라면서 “출연자 검증을 조금 더 설명하자면, 기존 방송 콘텐츠 제작보다 훨씬 더 많은 절차를 거친다. 생활기록부를 받아보거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마인드세션을 통한 스트레스 체크, 본인 동의를 얻어 소셜 미디어를 훑어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이슈에 연루됐는지 직접 묻고 거짓 응답 시 배상하고 책임지게 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슈가 계속 나오는 것은 안타깝다. 방송 이후 일어날 수 있는 문제까지 어떻게 하면 시청자가 만족할 수 있을지 꾸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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