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MBC ‘소년판타지’가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대전에 참전하며 엠넷 ‘보이즈플래닛’, JTBC ‘피크타임‘과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세 프로그램 중에서 지난 2월 2일 제일 처음으로 포문을 연 엠넷 ‘보이즈 플래닛’은 글로벌 팬덤이 직접 만들고 데뷔시키는 보이 그룹 메이킹 프로그램으로 한국 연습생인 K그룹은 물론 중국, 일본을 비롯해 다양한 국적을 가진 G그룹 참가자들이 함께 경쟁을 펼친다. 케플러가 탄생한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의 후속작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보이즈 플래닛’은 이석훈, 솔지, 임한별, 최영준, 백구영, 립제이, PH-1이 마스터로 활약한다. 또 스타마스터 시스템을 도입해 매 미션마다 다양한 스타들과 함께 진행을 이어간다.
2월 15일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경쟁에 참전한 JTBC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사상 개인이 아닌 최초 ‘팀전’으로 펼쳐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차별점을 뒀다. 데뷔했지만 빼어난 실력에도 빛을 보지 못했던 가수들을 발굴했던 ‘싱어게인’ 제작진이 이번엔 아이돌 팀 오디션에 도전했다.
이승기가 진행을 맡고 있으며 심사위원으로 규현, 티파니영, 박재범, 이기광, 김성규, 문별, 심재원, 라이언전이 출연해 매의 눈으로 옥석을 가린다.
하지만 두 프로그램 모두 시청률 면에선 아쉬운 성적표를 받고 있다. 첫 방송에서 0.4%(닐슨코리아)로 시작한 엠넷 ‘보이즈 플래닛’은 가장 최근 방송된 9회에선 0.9%를 기록했다. JTBC ‘피크타임‘ 시청률은 첫 회 1.3%로 최고점을 찍은 후 지난 29일 시청률이 0.5%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화제성 지수에선 두 프로그램 모두 ’핫‘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3월 4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피크타임‘이 1위를 차지했고 ’보이즈플래닛‘이 2위를 기록했다. 3위가 MBC 간판 예능 ’나 혼자 산다‘라는 것을 감안하면 시청률과는 상관없이 뜨거운 두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짐작케 한다.
그런 가운데 3월 30일 MBC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2‘가 안방에 출격했다. ‘소년판타지’는 그룹 클라씨를 배출한 ‘방과후 설렘’의 두 번째 시즌이자 남자 버전으로, 실력파 케이팝 보이그룹 탄생을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프로듀스101‘을 만든 한동철 PD가 제작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강창민이 MC를 맡았으며 우영, 진영, 강승윤을 비롯해 ‘방과후 설렘’ 시즌1에서 활동한 (여자)아이들의 소연이 프로듀서로 나섰다.
특히 ‘소년판타지’는 엠넷 ‘보이즈 플래닛’이 방송되는 목요일 밤에 편성되며 두 프로그램의 대결이 더욱 뜨거워졌다. 이번 ‘소년판타지’에선 시즌1과 달리 학년제 대신 학기제를 도입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총 4학기제로 이루어지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태국,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54명의 연습생들은 최종 데뷔 멤버 12인에 들기 위한 여정에 들어갔다.
첫 방송에선 1학기 입학평가가 펼쳐진 가운데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등장, 1등급에서 탈락 후보인 3등급까지 나눠지는 룰 하에 프로듀서들의 날카로운 평가를 받았다. ‘소년판타지’는 첫 회 0.6%(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첫 발을 떼며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전장에 나섰다.
시청률 면에선 아쉽지만 화제성은 뜨거운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보이그룹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피며 신드롬급 인기를 모았던 워너원 같은 최정상급 보이그룹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엠넷 ‘보이즈플래닛’, JTBC ‘피크타임’ MBC ‘소년판타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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