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솜이 위기에 처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모범택시’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와 강하나(이솜 분)가 같은 유데이터 사건에 대해 조사했다.
이날 안고은(표예진 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5년 전 고은의 언니 정은(류이재 분)은 사귀던 남자에게 불법 촬영을 당했다. 경찰에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고, 직접 삭제처리를 하며 손가락에 밴드를 붙여야 했을 정도로 고군분투 했지만 정은은 동영상을 지울 수 없었다.
결국 정은은 동생 고은과 시간을 보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함께 외식을 하고 돌담길을 걷던 모습이 마지막이 되었고, 고은이 찍어준 사진은 영정 사진이 됐다. 고은은 “언니 죽게 만든 그놈들 가만두지 않겠다”면서 복수를 다짐했다.
유데이터의 핵심 부서 전략기획실에서 김도기가 해야할 일은 불법 성인 동영상을 업로드 하는 것. 서버에 접속한 고은은 그곳에서 언니의 동영상을 발견한 뒤 눈물을 흘렸고, 장성철(김의성 분)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최주임(장혁진 분)과 박주임(배유람 분)이 달려왔지만 작업하던 고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고은은 집에 틀어박혔고, 성철은 걱정했다. 고은을 직접 만나 위로하려는 도기를 잡고 성철은 “고은이한테 시간이 필요하다. 믿고 기다려주자”면서 고은이 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도기는 흥분했지만 성철은 “냉정해야 우선순위가 보일 거”라며 “동영상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하나하나 모두 사람 목숨”이라고 해야할 일을 강조했다.
우연히 마주친 강하나는 유데이터에 있다는 도기를 못마땅해 하며 시비를 걸었다. 그리고 “돈이 좋다고 선을 넘으면 안 된다. 유데이트에서 버는 돈이 선을 넘고 있다”고 충고까지 했다. 이에 도기는 “그럼 내가 소스 주면 할 수 있냐?”고 도발하며 “애초에 당신같은 사람들이 일을 제대로 했다면 내가 여기서 이런 얘기 할 필요 없다. 쓰레기통에는 쓰레기만 버리라”고 말했다.
백성미(차지연 분)는 눈 수술 전 도주한 조도철 때문에 분노했다. 구비서(이호철 분)는 털린 지갑에 파랑새 재단 장대표 명함이 있다고 털어놨다. 강하나는 사직서와 함께 유데이터 건 서류를 올렸고, 조진우(유승목 분)는 “선배 등에 칼꽂고 진행하는 거”라며 조사를 허락했다.
유데이터 회의에 참석한 김도기는 안정은 동영상을 찍고 유포한 최민을 마주하고 분노했지만 꾹 참았다. 박양진 회장(백현진 분)은 “자살 뉴스가 뜨면 ‘유작’ 붙여서 팔아라. 물 들어온 거잖냐”며 폭발했고, 도기는 최민을 추적하라고 알렸다.
최민은 계속해서 여자를 속여 불법 성인 동영상을 찍었다. 피팅 모델 모집이라고 속여 여자를 부른 뒤 “알몸 사진 가족에 보내겠다”고 협박해 강제로 영상을 찍게 한 것. 아무리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외쳐도 최민은 “길어야 6개월, 집행유예 받는다. 하지만 네 알몸과 속옷 색깔까지 세상 사람들이 다 알 거”라고 협박했다. 현장을 급습한 도기는 여자를 구했고, 항상 카메라를 들고다니던 안부장(이다일 분)까지 처리했다.
강하나는 박양진 회장을 소환했다. 박 회장 뒤에는 검사 출신 변호사가 줄지어 서 있었다. 몰카, 야동, 유작 등 음란물 공유에 대해 추궁했지만 박 회장은 “뭘 확인하고 싶냐?”면서 “그 자리에서 사람 오라가라 하니까 세상 다 가진 것 같죠? 그런 사람들이 지금 누구 뒤에 서 있나 보라”고 비웃었다. 끝까지 고개를 숙이며 선배의 기를 살려준 조 차장은 “기죽지 마라, 다 그러면서 크는 거”라고 강검사를 위로했다.
장성철을 찾아간 백성미는 “실사 끝날 때까지 사무실에 나오지 말라”고 전했다. 김도기는 유데이터 서버에 있는 전체 동영상을 삭제했지만 다시 살아났다. 박양진의 호출을 받은 도기는 전략실에서 있던 일을 추궁 받으며 위기에 몰렸지만, 때마침 등장한 강하나 덕분에 모면할 수 있었다.
힘들게 영장까지 받아왔지만 유데이터 서버는 텅텅 비어있었다. 박회장은 “사람 쪽팔리게 이게 뭐냐. 법률 대리인 통해 리액션 주겠다”고 경고했고, 도기를 불러 서버 데이터를 난린 이유를 물었다. 강검사가 오는 걸 알고 있었다고 실토하자 박회장은 “네 마음대로 비밀 만들지 말아라, 어차피 쟤네들은 나한테 아무것도 못 가져간다. 그러니 데이터에 마음대로 손대지 말라”고 경고했다.
강하나가 출두한 이유는 김도기가 업로드 예정이라고 제보했기 때문이었다. 아무것도 찾지 못해 열받은 강검사는 도기에게 따졌지만, 도기는 “내가 소스 줘도 못 할 거라고 말했잖냐”고 말했다. 회사 앞에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정이사(조하석 분)이 목격했다.
김도기와 강하나는 전략 기획실 서버는 가짜며, 진짜 서버 따로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정이사(조하석 분)은 서영민(전성일 분)의 병원에 있던 전진원(곽민규 분) 발견하고 박양진에게 이를 알렸고, 데리고 오라는 명령을 받았다. 진원은 강검사를 위해 미끼가 되기로 했다.
하지만 강하나는 전진원을 빼돌린 김도기를 뒤따르다 박회장의 지시를 받은 이들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됐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