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안영미가 남편의 빈자리에 눈물을 흘렸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미려가 개그 동료 안영미, 정주리를 만났다.
이날 안영미는 “결혼 1주년이 넘었는데, 남편을 한 번 만났다”면서 일을 위해 미국에 있는 남편을 그리워했다.
오랜만에 뭉친 개그3인방은 10년 전 함께 무대에 서던 시간을 떠올리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정성윤이 비염약, 기저귀 위치 등 세세한 것 하나까지 아내에게 전화해 물어보면서 김미려는 분노했고, 결국 다같이 김미려의 집으로 향했다.
김미려는 “오랜만에 놀겠다고 나왔는데 영미, 주리랑 말한 것보다 남편이랑 말한 게 긴 것 같다”면서 “애 딸린 유부녀가 주말에 놀 생각한 게 잘못인 것 같다”고 허탈하게 웃었다.
안영미는 결혼 후 2주 만에 헤어져야 했던 남편을 떠올리며 “이때가 아니면 안 되겠다 싶어서 하늘과 땅이 만났다”고 ’29금 토크’를 펼쳐 정성윤을 당황하게 했다. 김미려는 “신혼 때는 마구잡이로 해도 모자란다”고 조언했다. 안영미는 2세를 만들기 위해 “남편과 내 DNA가 인위적으로 만나 얼어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던 중 안영미는 김미려에게 “언니가 부럽다”며 눈물을 보였다. 남편의 부재를 더 체감하게 된 것. 안영미는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항상 외롭다. 늘 보고 싶다”고 토로했다.
“작년에 너무 힘들었다”는 그는 “취미 생활도 없어서 집에 가면 TV 밖에 안 본다. 그런데 뭘 봐도 재미없고 뭘 먹어도 맛이 없더라”며 “신혼살림이 다 필요없더라. 남편의 존재와 부재가 더 와 닿더라”고 눈물을 참지 못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