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서경덕 교수가 배우 송혜교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K-전문가 특집 ‘코리아 클라쓰’로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 명승권 가정의학과 전문의, 배상훈 프로파일러, 김리을 디자이너가 출연했다.
이날 서경덕 교수는 배우 송혜교와의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송혜교는 지난 10여년간 세계 곳곳의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와 한글 간판 등을 기증해오고 있다.
서 교수는 “평범한 모임에서 송혜교 씨를 만났다. 그때 깜짝 놀랐다. 제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한국어 음성 서비스를 처음으로 유치해 언론에 알려졌는데, 제 한국 홍보 활동을 알고 있더라”고 밝혔다.
송혜교는 유명 관광지에 한국어 안내가 없는 현실에 공감했고 “불편함을 느꼈다. 언제나 돕고 싶다”고 손을 내밀었다고. 이에 서 교수는 “당장 같이 하자”고 제안해 뉴욕현대미술관에 한국어 안내서 제공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리을은 방탄소년단(BTS)에게 한복 정장을 입히게 된 뒷이야기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미팰런쇼’ 출연 당시 지민, 슈가, 제이홉이 무대에서 입었던 한복 정장이 바로 김리을의 작품.
김리을은 “BTS한테 연락이 와서 의상을 만들어달라고 요청이 왔다. 이후 콘셉트에 맞게 의상을 보여줬고 스타일리스트가 무대용 스타일링을 더해 멤버들이 입게 되었다”고.
한복 원단으로 정장 만든 이유에 대해 그는 “한옥 마을과 한복 대여 사업이 시작될 때 외국 친구에게 한복 빌리는 이유를 물었더니 ‘원단이 예쁘기 때문’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정작 한국 사람들은 불편해서 안 입는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19세기 옷을 2021년 사람들이 입는다는 건 불편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 김리을은 “한복 원단으로 정장을 만들여 대여사업을 하면 돈을 많이 벌겠다 싶었다”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후 SNS에서 유명세를 탔고, 외국인에게 입히려던 옷이 한국인에게 더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광고회사를 차리게 되었다고. 김리을은 “그 전까지는 돈을 벌기 위해 한복 정장을 만들었다면, 지금은 한복과 한국을 알리는 일을 하게 됐다. 이를 위해 여러 아티스트에게 무료로 한복 정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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