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덕업일치’ 직장인들의 밥벌이 브이로그가 공개됐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자동차 연구원 박세훈과 화장품 브랜드매니저 이새봄의 밥벌이가 그려졌다.
이날 4년차 자동차 연구원 박세훈의 일상이 펼쳐졌다. 김구라는 “저희 아버지가 비운의 D사를 오래 다니셨다”면서 자동차 회사에 다니는 그에게 친근감을 드러냈다.
차량 안전과 직결된 브레이크를 연구하는 그는 “고등학교 때까지 문과생이라 경영학과를 다니다가 자동차 연구원이 되고자 기계공학과로 전공 변경했다”고 밝혔다. 대학 시절 자작차량 동아리에서 느낀 희열에 자동차 관련 일을 하게 되었다고.
자신이 설계나 제작에 참여했던 차량 호평을 받으면 ‘내가 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그는 “부품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된 건 단지 붙었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4년차 직장인이라는 말에 박선영은 “생각이 많아질 시기일 것 같다”고 말헀고, 박세훈은 “맞다”고 공감했다. 팀원 14명 전체가 남자라는 ‘남초'(男超) 회사에 대해 그는 “장점은 편한 것, 단점은 너무 편한 것”이라며 남고 같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반대로 총 직원 50명 중 남자가 10명도 안되는 ‘여초’ 회사에 다니는 7년차 화장품 BM(Brand Manager) 이새봄의 밥벌이 현장도 공개됐다. 화장품 브랜드 매니저인 그는 기획부터 생산, 출시까지 화장품 만드는 일을 총괄하고 있다.
“화장품을 너무 좋아해서 관련 대외활동 30~40개를 참여했다”는 ‘코덕'(코스메틱 덕후)인 그는 “화장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내 얼굴이 조금 더 예뻐지고 달리지는 걸 보며 희열을 느낀다”며 덕업일치의 만족감을 보였다.
집 화장대에 수북히 쌓인 화장품을 보고 모두가 놀랐지만 이새봄은 “코덕 축에도 못 낀다”고 말했다. 출근 후 피부에 안 맞는 샘플까지 직접 사용해본 후 개발팀에 피드백을 보낸 그는 “10번 이상 피드백을 보내고 수정된 샘플 써봐야 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덕업일치지만 그에 따른 고충을 느끼는 이새봄의 모습에 김구라는 “방송하는 사람들도 방송이 좋아서 하지만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며 공감했다. 이에 광희는 “맞다”고 동의하면서도 “그래도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하니 행복한 편”이라고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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