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팽팽한 대립을 보이던 배우 김정현과 오앤 엔터 측이 원만하게 전속계약 종료를 합의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생방송 ‘연중 라이브’에서는 전속계약 기간을 두고 갈등을 빚던 배우 김정현과 전 소속사의 소식을 전했다.
이날 ‘연중 이슈’에서는 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을 예고했다가 극적으로 전속계약 해지 합의서를 작성한 김정현과 전 소속사 오앤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조명했다.
지난 4일 김정현은 배우 서지혜와의 열애설을 해명하다가 오앤 엔터와 전속계약 관련으로 대립하게 되었다. 당시 서지혜 측 소속사에서 열애설을 부정하며 “소속사 이적 관련 상의를 했고, 긍정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 이를 부정한 오앤 측은 전속계약 기간 조정을 위해 진정서 제출했다.
김정현과 오앤 측은 전속계약 만료 시점에 의견 대립을 보였다. 김정현은 “계약서 내용처럼 5월 12일부터 소속사와 전속계약 만료”라고 주장했지만, 오앤은 “드라마 ‘시간’ 하차 후 개인적 이유로 11개월의 공백 기간해 만료 기간이 연장되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오앤 엔터는 폐업을 준비했던 정황 드러났다. 직원들에게 해고 예고 통지서를 보낸 것이 밝혀진 것. 이를 보도한 기자는 “김정현이 있으면 소속사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정현 외 다른 배우들은 전속기간 만료 후 원만하게 계약을 마무리했다.
문제가 된 드라마 ‘시간’의 하차 배경에도 관심이 쏠렸다. 김정현은 건강상 문제를 호소했지만 소속사가 스케줄을 강행해 중간 하차를 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우를 보호할 소속사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언론에 공개된 의사소견서에 따르면 김정현은 우울과 불안 증상, 공황장애, 불면증 등을 앓았다. 하지만 소속사는 “들은 것 없다. 건강 문제 알았다면 출연 거절했을 거”라면서 돌연 하차 후 재기할 때도 지원을 했다고 반박했다.
김정현은 소속사 때문에 이미지 손상 및 명예가 실추되었다고 유감을 전했지만, 오앤 측은 계약 기간 조정을 위한 것이라고 이를 부정했다.
팽팽한 다툼이 이어지던 중 오늘(14일) 오후 양측은 “5월 11일 자로 전속계약을 해지했음”을 밝히면서, 김정현의 대리인인 그의 친형과 전 소속사 대표가 전속계약 해지 합의서 작성해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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