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양준혁이 패션 메이크오버에 도전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양준혁♥박현선 부부가 오랜만의 바깥 나들이에 나섰다.
이날 양준혁은 아내 박현선 손에 이끌려 패션 메이크 오버에 나섰다. 키 188cm에 113kg의 거구인 양준혁은 옷 사이즈가 120으로 한국에서는 맞는 옷을 잘 구할 수 없어 외국에서 사이즈가 맞으면 옷을 사 모은다고 고충을 전했다. 그 덕분에 옷장에는 50년간 모아온 옷들로 가득했다.
외출 전부터 박현선과 패션 감각 차이로 티격태격 한 양준혁은 “내 패션을 이해하지 못 하는 것 같다. 옷도 내 마음대로 못 입게 한다”고 투덜거리며 지인들을 만나러 갔다.
결혼식에 온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 약속 장소에는 前 국가대표 배우선수 김세진, 신진식이 나와있었다. 박현선이 특히 남편의 패션을 신경 쓴 이유는 두 사람이 세련된 패셔니스타이기 때문이었다.
20년 지기 김세진은 양준혁에게 “형은 패션 테러리스트”라며 “오늘 20년 중에 제일 나은 옷을 입었다”고 말했다. 50대에도 패션에 신경을 쓰던 김세진은 “나이 들어서 발악이기는 하다. 그래도 할 수 있을때까지 하고 싶다. 놓는 순간 늙는 것”이라며 “타이트한 옷을 사면 몸을 맞추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를 보던 최수종은 “저도 하희라 씨한테 잘보이기 위해 운동하고 관리하는 거”라고 깨알 어필하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예전보다 30kg 이상 체중 증가했다는 양준혁. 연령이 높아질 수록 계속 뱃살이 찐 그는 “99kg 같이 체중이 두 자리 수로 가면 쓰러질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에 신진식은 “안 죽어요”라며 시크하게 반응했다.
추천받은 빅 사이즈 의류매장으로 간 양준혁-박현선 부부는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에게 도움을 받아 트렌드적 패션을 완성했다.
양준혁에게 10kg 감량을 제안한 김우리는 “큰 딸이 27살, 작은 딸이 22살이다. 아내와 19살에 만나 23살에 아이를 낳았다”면서 “지나고 보니 아이들이 ‘젊은 부모님이 자랑스럽다’고 하더라. 아이들도 자기 부모가 나이 들어보이면 피한다. 아이들의 눈에 부모의 아름다움이 보인다는 거”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현선은 김우리의 의견에 공감하며 “남편이 아이 초등학교 입학식은 가도 졸업식은 못 갈 것 같다고 하더라”고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준혁은 49세라는 김우리를 보고 “30대 중반인 줄 알았다”고 깜짝 놀랐고, 김우리는 “평소에도 배에 힘을 주고 다니라”고 조언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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