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준호가 전역 후의 ‘인생 2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2PM 준호가 GOT7 진영을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날 4년 만에 ‘나혼산’에 출연한 준호는 16kg 감량한 슬림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고양이 네 마리(쟈니, 월이, 쿠키, 복이)를 키우는 그는 아이들을 케어하며 행복함과 편안함을 느끼는 훈훈한 일상을 공개했다.
“기독교인데 목탁 처음 사봤다”는 준호는 “절에 가서 목탁 사는 게 다른 가수 굿즈 사는 느낌이었다”면서 “올초 마음 다스릴 일이 있었는데 목탁 소리가 차분하게 만들어 주더라”고 목탁 구입 이유를 설명했다.
1년의 365일 중 일요일 빼고 매일 운동 했다는 그는 “약 2년 동안 루틴에 맞춰 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총 90분의 운동시간을 지키며 요일마다 부위별 루틴에 맞춰 몸매를 관리하는 그의 모습에 모두 감탄했다.
준호는 “2PM 시절에는 언제 어디서든 벗을 수 있게 단추도 똑딱이었다”면서 “어깨 부상으로 구멍이 6개가 있다. 재활 차원도 있다. 근육이 없으면 팔이 빠진다”고 말했다.
운동과 함께 식단도 병행했다. 그의 냉장고에는 닭가슴살로 가득했고 반년 정도 식단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2PM 시절에는 선수급 식단으로 몸 관리를 했다면서 “이거는 절대 못 할 짓이라고 느꼈다. 지금은 김치 등 약간의 염분을 먹는걸로 타협을 봤다”고 전했다. 방바닥에 앉아 멍한 눈빛으로 밥을 먹던 그는 “먹으면서 치킨, 로제 떡볶이, 아이스크림 등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드라마에서 예의범절이 확실한 역할을 맡은 준호는 홀로 젓가락 연습을 했다. 어릴 때부터 왼손잡이인데 왕족은 오른손잡이여야 하기에 연습을 한다는 것.
군입대 전 ‘우리집 준호’로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그는 “댓글들 다 봤다. 너무 재미있었다”면서 기억에 남는 댓글로 “‘할미다 기다리다 늙었다.’ ‘박진영이 대신 군대가’ 이런 것도 있었다”고 즐겁게 회상했다.
또 2PM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준호는 “저는 기억력이 좋다. 전에 우영이랑 찬성이가 춤 연습하는 거 보면서 ‘아 좀 아닌데… 애들이 좀 많이 까먹었네’ 싶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현역 시절과 똑같은 춤 실력으로 깜짝 놀라게 했다.
준호의 집에 절친한 후배 갓세븐 진영이 찾아왔다. 아이돌 겸 배우로 활동하며 대화의 공통분모가 생겼고 비슷한 고민 주고받으며 찐친으로 거듭난 사이라고. 2PM 컴백, 드라마 컴백을 앞둔 준호가 “예전에는 겹쳐는데 이제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하자 진영은 “형들 나이도 있잖냐”고 팩트 폭격을 날려 절친한 사이를 입증했다.
진영은 준호에 대해 “친한 동생이기도 하고 제가 많이 배우고 힘들 때마다 이끌어준 좋은 형”이라며 “형이 노력파다. 자기관리도 철저하다. 그런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 마음은 옷 무덤이 된 옷방을 보고 산산조각 났다. 13년을 진짜 바쁘게 살아온 준호 대신 ‘정리 요정’ 진영이 나서서 각종 옷들과 물건으로 가득한 옷방을 정리했다. 이에 준호는 “정리하던 참이었다. 정말 진행중이었다”고 해명하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5년 만의 2PM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최근 재킷 사진 찍은 준호는 “설렜다. 전날 밤에 설레서 잠이 안 오더라”면서 “컴백 너무 하고 싶었다. 13년 차라도 너무 떨리고 설렌다”고 털어놨다.
군 입대를 앞둔 진영은 앞으로 다가올 2년 간의 군 공백기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감을 잃을까봐 걱정이 된 것. 준호는 자신도 같은 고민을 했다면서 “나도 감 떨어질까봐 안 들었던 장르의 음악도 들었고, 책도 읽고 운동도 매일 했다. 유튜브, SNS을 보며 트렌드를 따라갔다”고 말했다.
“지금이 인생의 2막이라고 생각한다”는 준호는 “정리도 잘 하면서 새출발 하렵니다”라며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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