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40년 지기 절친 고두심과 김영옥이 둘만의 여행에 나섰다. ‘국민엄마’ 수식어가 부담된다는 고두심에 김영옥은 “어려워하지도 무서워하지도 말라”고 조언했다.
21일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선 고두심과 김영옥의 파주 여행기가 펼쳐졌다.
고두심과 김영옥은 14살의 나이 차를 초월한 오랜 절친. 김영옥과 40년 인연임에도 여행은 처음이라는 고두심은 “여행이고 뭐고 일 때문에 매일 만나는 사이였다”며 웃었다.
이어 “김영옥은 띠 동갑이 넘은 나이인데도 언니다. 위아래 없이 잘 받아준다. 김영옥이 분장실에 있기만 해도 화기애애하고 웃음꽃이 피어난다. 1960년생인 임예진도 김영옥을 언니라고 한다”면서 “세대를 넘나들며 소통을 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영옥은 “철딱서니 없는 노인네”라며 웃고는 “후배라고 해서 다 힘을 얻거나 하지 않는데 고두심은 촌것 같으면서도 진실하다. 그래서 붙여줄 별명이 ‘고가구’다. 어린데도 속이 깊고 그 자체만으로 귀하다”고 덧붙이며 고두심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나아가 “내게 가족 관련으로 불행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 고두심이 매일 같이 병원에 와줬다. 그 마음은 아무나 쓸 수 없는 거다. 정말 고마웠다. 더 잘해야지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고두심은 “우리는 서로 바라만 봐도, 오랜만에 만나도 똑같은 마음이다. 그렇게만 생각하면 된다”며 웃었다.
한편 이날 고두심이 김영옥 앞에 털어놓은 건 ‘국민 엄마’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이다. 이에 김영옥은 “무서워하지 말라. 어려워하지도 말라. 그냥 이미지대로 하면 그게 몇 십 년 간다. 95살까지만 하라”고 조언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고두심이 좋아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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