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조셉이 돼지 생식기 ‘돈낭’ 시식 소감을 전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3년 차 호주 출신 조셉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미쉐린 셰프 조셉은 동료 다니엘과 함께 봄맞이 신메뉴 개발을 위한 식재료 여행을 떠났다. 이들이 향한 곳은 돼지고기로 유명한 충청북도 청주. 돼지 부속고기 전문식당을 찾은 조셉과 다니엘은 갈매기살, 살코기, 호디기, 꼬리, 염통, 막창 등이 적힌 낯선 메뉴판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한글을 몰라서 못 읽는 줄 알았다”는 조셉의 말에 김준현은 “삼겹살, 목살 부위가 안 보인다. 메뉴가 한국 사람도 잘 모를 부위”라고 설명했다. 다른 나라에서도 부속고기를 먹는지 묻자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서는 소시지로 만들어 먹는다. 그래도 한국에 와서 특이한 부위를 많이 먹어봤다. 여기는 버리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 나라에서 돼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버리는 곳이 없다”는 김준현의 말대로 부속고기 메뉴는 다양했다. 가게 주인의 추천을 두 사람은 모둠을 주문했다. 조셉과 다니엘은 요리사 답게 볼살, 돼지꼬리, 간살, 돈낭 등 총 12종의 부위를 맛보며 식감을 확인하고 서로 의견을 나눴다.
간살이 나오자 김준현은 “간이랑 허파 사이의 부위다. 육향이 진하다. 내장과 가까운 살이 풍미가 진하다”면서 “정육점 사장님을 많이 만나봐서 안다”고 전문적 지식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돈낭을 시식 하게 된 두 사람은 약간의 긴장감을 드러냈지만, 곧 조셉은 “너무 걱정한 것 같다. 맛이 꽤 괜찮다”고 감탄했다. 다니엘 또한 “특이할 줄 알았는데 볼살만큼 부드러웠다”고 말했다.
식사의 마지막은 흔들어 먹는 추억의 옛날 도시락으로 장식했다. 조셉은 “이렇게 모든 부위를 맛 본거 처음”이라며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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