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데프콘과 정형돈이 형돈이와 대준이를 키운 사람은 유재석이라고 밝히며 애정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선 김원효와 심진화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원효 이상훈이 듀오 ‘다비쳐’로 뭉쳐 가요계에 흔적을 남기기 위한 행보에 들어섰다. 이에 정형돈과 데프콘이 프로듀서의 매의 눈 조언과 함께 솔직 토크를 펼쳤다.
“팀을 할 때 다른 생각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데프콘은 “다른 생각 있었지만 그냥 하는 거다. 진지하진 않으니까”라고 말해 팀의 장수비결을 언급했다. 이어 “시작할 때 나도 형돈이 덕분에 혜택을 많이 받았다”라며 데뷔곡 첫 피처링을 유재석이 해줬다고 밝혔다. 당시 발표와 함께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며 “사실 우리 그룹은 재석이 형이 키운거다”라며 유재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형돈 역시 “재석이 형이 우리를 낳았고 우리가 너희를 낳았다”고 정리했고 다비쳐 김원효와 이상훈은 “그럼 조상님이 유느님인 셈이냐”고 놀라워했다.
또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연하는 최양락과 박미선과의 에피소드 역시 소환했다. 정형돈은 ‘1호가’를 즐겨 본다며 “내가 최양락 선배와 2005년인가 2006년도에 같이 3~4개월을 방송한 적이 있었는데 후배들에게 단 한번도 이래라저래라 한 적이 없으셨다. 진짜 선배님 맞나 할 정도였다”며 후배들의 개그를 다 받아주고 인자했던 최양락의 인간적인 면모를 언급했다.
이어 “또 고마운 분이 있는데 박미선 선배”라며 “내가 진짜 위기일 때 술을 잔뜩 먹고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힘들 때 딱 떠오른 사람이 박미선 선배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형돈은 “당시 내 상태가 정말 안좋은 상황이었는데 1시간 가까이 내 이야기를 그냥 들어주시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박미선은 “나는 10시면 자는 사람인데 굉장히 늦은 시간에 전화가 왔다. 자기 이야기를 쏟아내더라. 전화로 남자후배들이 나한테 쏟아낼 때가 가끔있다. 내가 그런 이미지인가 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당시 아무 이야기도 안했고 그냥 듣기만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고 정형돈은 “그때 누님 덕분에 잘 넘겼다. 고마워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데프콘은 누군가를 만날 때 동종업과 비동종업 중에 어느 쪽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그냥 좋은 분이라면 대 환영”이라고 밝히면서도 홈쇼핑을 많이 하고 있는 심진화의 근황을 묻는 모습을 보였다. 쇼호스트 여성과의 만남을 기대하는 듯한 모습에 정형돈은 “난 반대다. 그 분들이 데프콘 형 팔까봐”라고 농담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심진화는 “같은 방송 쪽 일을 하는 게 부부로서는 시너지도 나고 좋다”고 동종업계를 추천했고 김원효는 “나쁜 점은 너무 잘 알아서 문제”라고 비추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1호가 될 순 없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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