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상경이 이끄는 ‘라켓소년단’이 첫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1일 방송된 SBS ‘라켓소년단’에선 해강(탕준상 분)과 윤담(손상연 분), 우찬(최현욱 분), 용태(김강훈 분)의 첫 전국대회 출전기가 그려졌다.
이날 현종(김상경 분)이 영자(오나라 분)에게 물은 건 ‘하얀 늑대’의 정체다. 현종은 “왜 하얀 늑대야?”라고 재차 물었고, 영자는 “진짜 몰라서 묻는 거야? 하야니까”라고 일축했다. 이에 현종은 “맞네. 국가대표 백 코치. 백 코치라서 하얀 늑대지?”라며 웃었다.
그러나 현종을 기다리고 있었던 건 멍투성이가 된 부원들이었다. 억울한 폭행을 당한 용태를 위해 우찬과 해강이 대리 응징을 했던 것.
이에 배 감독(신정근 분)은 유일하게 소동에 가담하지 않은 윤담을 향해 “넌 한 팀 아니야? 막내가 맞고 들어왔는데 그냥 보고만 있어? 그게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이야?”라며 호통을 쳤다.
이어 “제가 뭐라도 할 테니 제발 대회출전만 하게 해주세요”라는 윤담의 호소에 “지그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체육관 200바퀴, 팔굽혀펴기 1000개, 7시까지 못하면 이번 대회 불참이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현종까지 나서 “3시간 안에는 무리인데”라며 만류했으나 배 감독은 뜻을 꺾지 않았다. 그제야 현종은 배 감독이 소문의 ‘하얀 늑대’임을 알고 경악했다.
이 와중에 윤담이 3시간 동안 구슬땀을 흘리고도 미션을 완수해내지 못하면 배 감독은 “이번 대회 해담은 불참. 당분간 집에서 대기해”라고 선언했다.
이번에도 현종은 “이번 일은 제 책임도 있고 애들이 이번 대회 엄청 기다렸거든요. 한 번만 봐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사정했으나 배 감독은 요지부동이었다.
그런 배 감독의 마음을 돌린 건 해강과 팀원들이었다. 해강은 “남은 거, 제가 하면요? 제가 할게요. 이겨도 져도 같이 맞죠? 한 팀이니까 제가 할게요”라며 의지를 보였고, 용태와 우찬도 가세했다. 그제야 배 감독은 대회 출전을 허락했다.
이번 대회는 라켓소년단 아이들의 첫 전국 대회. 용태는 해강에게 중학 배드민턴 계를 이끄는 강자들을 소개했으나 정작 해강의 시선을 사로잡은 사람은 앞선 경기에서 그에게 패배를 안겼던 예비 중1 소년이었다.
해강은 그런 소년에게 “너 다음에 만나면 아웃이야. 이게 까불고 있어”라며 시비를 걸었다.
한편 해강의 첫 상대는 소년들과 악역으로 엮인 재석이었다. 동료들의 응원에 해강은 “내가 여기서 걔를 이기려는 건 와이파이 때문이야. 너희들 복수랑 아무 상관없다고”라고 툴툴거렸다.
이어 긴장한 기색 없이 코트에 선 해강은 왕년의 실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라켓소년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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