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5월의 에메랄드가 단발머리소녀 이은하를 한표차로 꺾고 3연승 가왕에 등극했다.
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가왕 5월의 에메랄드에 도전장을 내민 4인 복면가수들의 진검승부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조에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와 모짜렐라가 대결을 펼쳤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는 이승철의 ‘희야’ 무대를, 모짜렐라는 더 네임의 ‘그녀를 찾아주세요’를 선곡하며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이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모짜렐라의 정체가 공개됐다. 모짜렐라는 ‘고칠게’를 부른 진원으로 드러났다.
이날 2라운드 두 번째 조에선 개조심과 단발머리 소녀가 대결을 펼쳤다. 개조심은 ‘이럴거면 헤어지지 말아야지’ 무대를 꾸미며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단발머리 소녀는 조장혁 ‘체인지’를 부르며 호소력 가득한 무대로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단발머리 소녀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개조심의 정체가 공개됐다. 개조심은 보이그룹 위아이의 메인 댄서를 맡고 있는 김동한으로 드러났다.
3라운드에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와 단발머리 소녀가 대결을 펼쳤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는 조영남의‘ 딜라일라’로 파격적인 선곡과 시원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꾸몄다. 단발머리 소녀는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을 선곡, 판정단의 어깨까지 들썩이게 만들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단발머리소녀가 가왕전에 진출한 가운데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가 정체를 공개했다. ‘걸어서 하늘까지’OST의 주인공인 30년차 가수 장현철로 드러났다. 장현철은 즉석에서 ‘걸어사 하늘까지’무대를 선보이며 현장을 뜨거운 흥으로 물들였다.
이날 가왕방어전 무대에서 5월의 에메랄드는 2NE1의 ‘컴백홈’을 부르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몽환적인 분위기의 무대와 허스키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록스피릿의 폭풍 가창력을 뽐내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가왕다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한표 차이로 가왕좌의 운명이 갈렸다. 5월의 에메랄드와 단발머리 소녀의 가왕전 대결 결과 11대 10의 스코어로 5월의 에메랄드가 3연승 가왕에 성공했다.
5월의 에메랄드가 3연승에 오르면서 아쉽게 탈락한 단발머리 소녀가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단발머리 소녀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49년차 가수 이은하로 드러났다.
이은하는 “작년부터 섭외 연락을 받았는데 떨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더라. 5월의 에메랄드 노래를 옆에서 듣는데 정말 테크닉이 너무 좋더라. 죽을 때까지 배우듯이 이런 후배가 있었네, 라고 느껴지며 감동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복면가왕 나온 것은 제 목소리는 살아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자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고백했다.
이날 이은하표 ‘체인지’를 들은 원곡 가수 조장혁은 “생애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존경하는 선배님이 제 노래를 불러주신다는 것이 소중하고 값진 선물을 받은 것 같다. 멋진 무대 감사하다”고 감동을 전했다. 이날 이은하는 레전드 명곡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부르며 명불허전 무대를 선사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복면가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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