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컬투쇼’에 출연, 군대 시절 비화를 대방출하며 눈길을 모았다.
7일 방송된 KBS쿨FM ‘두시 탈출 컬투쇼‘에선 스페셜DJ로 전역 후 돌아온 가수 이홍기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오늘이 FT아일랜드 데뷔 14주년이라는 홍기는 “오늘이 지나면 15년차가 된다”고 밝히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또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에 출연하고 있는 이홍기는 “안에는 약간의 심오한 내용이 있을 수 있는데 결국에는 희망적이고 지금 시대에도 잘 맞는 내용이다”고 소개했다. 이홍기는 “진짜 많은 분들에게 너무 보여드리고 싶다. 너무 빠져있다”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주인공 다니엘 역으로 오종혁, 산들과 트리플 캐스팅이 됐다며 “저희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트리플 캐스팅에 같은 역할이 되면 비장의 무기 같은 것을 숨기고 있기 마련인데 너무 친하니까 이 캐릭터를 위해서 다 같이 공유하고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할 때 너무 재밌었다”며 “특히 종혁이 형이 제일 괴롭힌다. 저희가 뭐 하나를 실수하더라도 ‘땡’이러고 있다”고 깜짝 폭로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군대에서 누가 인기가 많았느냐”는 질문에 이홍기는 “저희 때는 래퍼들이 인기가 제일 많았다. 병장 따라가다보니 어린 친구들이 랩을 굉장히 좋아하더라”고 밝혔다.
청취자들의 질문에도 화답했다. 이홍기가 복무했던 강원도 인제의 추위를 궁금해 하는 청취자의 질문이 나온 가운데 이홍기는 “제가 전역하기 직전에 너무 추웠고 눈이 너무 많이 왔다. 폭설 때문에 하루 먼저 전역했다”고 털어놓기도.
“치질 수술을 했는데 넘어졌다”는 청취자의 사연에는 “제가 엉덩이 수술을 많이 해봐서 아는데 너무 아플 것 같다. 저도 엉덩이에 종기가 나서 수술을 여덟 번을 했다. 그래서 홍기종기라는 별명이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내무반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몇 번이나 불러봤느냐”는 질문에 “많이 불렀다. 저희 내무반 앞에 동전 노래방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노래를 부르면 다 밑에서 엿들으러 오고 그런 경우가 있었다”고 군대 시절을 떠올렸다. 또 동료 장병들이 제일 좋아하는 FT아일랜드 노래는 어떤 노래였느냐는 질문에는 “단연코 ‘사랑앓이’다”라고 대답했다.
“군대에서 누가 가장 보고 싶었느냐”는 질문에는 “보고 싶다기보다는 누구를 만나도 좋으니까 그냥 밖을 너무 나가고 싶었다”고 솔직 고백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두시 탈출 컬투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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