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배우 유연석이 가수 이효리만큼 남다른 유기견 사랑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19일 SBS ‘TV 동물농장’에는 지난주에 이어 ‘개봐드림’ 프로젝트 드림맨으로 활약한 유연석이 보호소 견들과 함께하는 정신없는 하루가 펼쳐졌다. 특히, 차태현과 유연석이 스튜디오를 깜짝 방문해 4명의 MC를 즐거운 놀람에 빠뜨리는 모습도 보였고 이에 힘입어 최고 시청률은 8.5%(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를 찍으며 전주보다 크게 상승했다.
지난주 150마리 견들의 식사와 그 뒤처리를 하느라 허리가 부서지는 줄 알았다는 유연석. 또 다시 견들을 운동 시키느라 바쁜 와중에 유독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떨어져 있는 녀석이 있는데 바로 작년 울진 대형 화재 사건에서 구조된 티모다. 티모는 구사일생으로 구조가 되었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 다리 하나를 절단하게 됐다. 그때 기억 때문인지 간식도 거부하고 혼자 구석에서 슬픈 눈을 하고 있는 티모. 유연석은 자신의 입양아 리타 생각이 난다며 티모의 운동도 열심히 시키고, 잠이 들 때까지 곁을 지켜주며 애정을 쏟아부었다.
다음 날 아침, 사진전을 열 정도로 사진에 관심과 재능이 많은 만큼, 유연석은 보호소 아이들이 보다 잘 입양될 수 있도록 21마리의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사진 찍기가 어색한 녀석들에게 간식을 건네며 잘 달랜 결과, 저마다 개성이 돋보이는 사진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유연석은 큰 몸집 때문에 한국에서 어려움을 겪다가 해외로 입양 가는 대형견에게 새 옷을 입혀주며, 하루빨리 한국에서도 대형견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대형견이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입양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방송 말미에 클로징 인사를 전하려던 MC 신동엽 앞에 깜짝 등장한 차태현과 유연석. 예정에 없던 스튜디오 출연에 이유를 물어보니, 마침 두 사람이 영화 ‘멍뭉이’ 홍보차 SBS 라디오 ‘컬투쇼’에 출연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동물농장’ 작가가 연락을 취해 ‘동물농장’ 스튜디오 출연을 해달라고 간청했다는 것. 예기치도, 기대하지도 않았던 두 배우의 깜짝 방문에 스튜디오가 시끌벅적해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촬영이 마무리 됐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SBS ‘TV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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