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오미희와 이황의의 대립이 본격화 됐다.
16일 방송된 KBS 2TV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선 욱도(안희성 분)에게 지나(오미희 분)를 제거하라 명령하는 병국(이황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라(최여진 분)의 거짓말에 감쪽같이 속은 지나는 은조(이소연 분)의 모든 권한을 박탈한 것도 모자라 그를 사기꾼이라 칭하기에 이르렀다. 임원들을 앞에 두고 “여러분 모두는 저 사기꾼한테 속은 겁니다. 물론 저 까지요”라고 말한 것.
하라는 굴욕적으로 쫓겨난 은조에게 커피를 퍼붓곤 “지나 황 가짜 딸 노릇하더니 꼴좋네. 하마터면 나도 네가 쓴 시나리오에 또 당할 뻔했잖아”라며 코웃음을 쳤다. 세린(이다해 분) 역시 “지나 황이 안 도와주면 너 아무것도 아니야. 복수도 여기까지고”라고 거들었다.
결국 은조는 “지난 5년 동안 내가 어떻게 복수를 준비했는데. 걔들 추락이 눈앞에 있었어. 걔들 비참하게 무너지는 거 내 눈으로 보고 싶었는데 어떻게 한 순간에 이렇게 돼”라며 울부짖었다.
이에 선혁은 “내가 걔들 너한테 용서 빌게 할게. 법의 심판 받게 할 거야. 내 모든 걸 걸고 널 도울게”라고 약속했으나 은조는 “웃기지 마. 그따위 걸로 내 고통이 보상되지 않아. 내가 걔들 용서나 듣자고 여기까지 온 줄 알아? 난 내 방식대로 짓밟을 생각이었어”라고 소리쳤다.
한편 왕 비서는 진짜 가흔에 대한 자료가 모두 조작된 거라며 “지금 믿을 수 있는 건 가흔 아가씨뿐입니다”라고 말했지만 지나는 “무슨 헛소리야. 너도 이 가짜한테 속은 거니?”라며 성을 냈다.
이도 모자라 은조의 뺨을 때리며 “여기가 어디라고 와. 네가 내 딸 못 돌아오게 하려고 빼돌렸지? 내 딸 어디 있어?”라며 폭언을 퍼부었다.
이에 은조가 무릎을 꿇고 “저 엄마가 살려주신 가흔이에요. 복수가 코앞인데 저 이렇게 내치지 마세요”라고 호소했음에도 지나는 그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시금 손찌검을 했다.
이어 병국이 자신의 약혼자를 벼랑 끝으로 몰았음을 떠올린 지나는 병국의 멱살을 잡곤 “내 남편 살려내!”라며 분노했다. “왜 진작 오만그룹 정혼자라는 걸 밝히지 않으셨습니까? 부군 자살에 전 법적인 책임 없습니다”라는 병국의 발뺌엔 “내가 너 무너트릴 거야. 이 제왕그룹도 찢어버릴 거야”라고 선언했다.
극 말미엔 욱도에게 지나를 제거하라 명령하는 병국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스 몬테크리스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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