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먹방도 나름 고충이 많다고 털어놨다.
19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휴대폰을 누워서 보다 얼굴로 떨어졌다는 청취자의 말에 “저도 누워 있다가 인중으로 떨어진 적이 있다. 눈물이 나더라. 눈 같은데 맞으면 큰일 나니까 거꾸로 보라. 전화기를 바닥에 놓고 내 몸이 위로가게 하고 놓고 보라”라고 말했다.
박명수가 나오는 먹방을 보며 위로받는다는 소식좌 청취자의 사연에 박명수는 “보통 저희가 하루에 세끼를 먹는다. 두 팀으로 나눠지면 한 팀이 네 끼를 먹게 된다. 죽는 줄 알았다. 사람이 아무리 소식좌라도 맛있는 음식 앞에선 과식하게 되더라. 먹방하는 것도 나름 고충이 많더라. 진짜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고 하지 않나. 히밥이나 쯔양은 따라갈 수가 없다. 흉내 냈다가는 끝장난다”라고 말했다.
길 가다가 자신과 똑같은 옷 입은 사람을 봐서 민망했다는 사연에는 “그러면 난감하지 않나. 저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 민망하긴 하더라. 그러니 여분의 옷을 가지고 다녀라. 명품도 똑같은 것을 입고 있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전공 서적만 20만 원 넘게 샀다며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박명수는 “예전에 공인중개사 자격증 따겠다고 20년 전에 그때 돈으로 70만 원 정도 주고 책을 샀다. 책이 30권 정도 왔더라. 그때 당시엔 공인중개사 시험이 쉬웠는데 지금은 많이 어렵다고 하더라. 진짜 열심히 할 생각 아니면 책값만 날리니까 진짜 마음 단단히 먹고 시작하시길 바란다”라고 조언하며 “저는 그 책 팔지도 못하고 아직도 그대로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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