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고경표가 혜리에게 미래일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 혜리와 미래를 함께한 사람은 장기용이 아닌 배인혁이었다.
30일 방송된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에선 산신(고경표 분)을 통해 ‘미래일 수 있는 것’의 꿈을 꾸는 이담(혜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담과 선우(배인혁 분) 사이에 붉은 실이 만들어진 가운데 우여(장기용 분)는 혜선(강한나 분)에게 걱정을 털어놨다.
이에 혜선은 산신의 짓임을 깨닫곤 “천년을 앞두고 손 놓고 있는 네가 답답하긴 하겠지만 뭘 이렇게까지 해. 진짜 노망이라도 난 거야?”라며 성을 냈다.
나아가 “너 진짜 어쩜 좋니. 구슬은 약만 오르고, 몇 백 년 만에 여친 생겨 이제 겨우 행복하나 했더니 허기까지 생겨서 여친 위협하고. 그런데 그 여친은 다른 남자랑 붉은 실로 엮이기까지 해? 최악이다”라고 토해냈다.
이에 우여는 “그깟 실이 뭐라고”라며 강한 척을 했지만 착잡함을 감출 순 없는 것. 이에 이담은 “어르신, 혹시 선우 선배 신경 쓰이세요? 어제부터 목소리가 좀 안 좋은 것 같아서요. 질투 같은 건 절대 아니고”라 조심스럽게 물었고, 우여는 “질투 맞는데?”라고 인정했다.
나아가 “난 담이 씨한테 가까이 다가가려면 꽤 많은 생각을 거쳐야 하는데 그 친구는 너무 쉬운 것 같아서. 그러니 너무 가까이 두지 마요. 나 질투 나게 하지 말고”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담이 다시 구슬을 삼키는 해프닝이 일었고, 우여는 행여 그의 정기까지 흡수할까 구슬을 빼내는데 저항감을 느꼈다. 이에 이담은 우여에게 입을 맞추는 것으로 적극성을 보였다. “어땠어요?”란 질문엔 “두근거렸어요”라며 웃었다.
선우와 함께 강의를 듣는 와중에도 우여는 시간을 멈추고, 이담에게 다가갔다. “가까이서 보려고요. 앞으로 내 수업 땐 꼭 앞에 앉도록 해요”란 고백과 함께 선우의 고개를 밀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문제는 이 같은 둘의 행동이 산신의 화를 불렀다는 것. 산신은 홀로 남은 이담에게 “운 좋게 여기렴. 살면서 붉은 실로 엮인 상대를 만나는 건 흔치 않으니. 신이 정해준 네 운명이 궁금하지 않니?”라 물으며 ‘미래일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 그 안엔 우여가 아닌 선우와의 미래가 담겨 있었다.
뒤늦게 달려와 미래를 꿈꾸는 이담을 깨우고자 한 우여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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